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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강 유람선 침몰 사흘째…400여 명 생사 불투명

입력 2015-06-03 15:45 수정 2015-06-0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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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양쯔강에서 450여 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한지 오늘(3일)로 사흘째입니다. 유속이 빠르고 강물이 탁해서 수색작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상욱 기자, 벌써 사고가 발생한지 40시간이 지났는데요. 인명 구조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는데, 소식은 있습니까?

[기자]

중국 구조당국은 밤샘작업에 이어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추가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승선 인원은 모두 456명으로, 현지 언론은 생존자 14명의 수에는 변화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오늘 추가로 시신을 발견하면서 사망자 수는 18명으로 늘었고, 아직 실종된 420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발표된 승선자 명단엔 한국인은 포함돼 있지 않았고요, 승객 대부분은 50~70대의 장년층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앵커]

수색 여건이 좋지 못하다고 하는데, 어떤가요?

[기자]

사고 현장엔 밤새 비가 내리면서 구조팀은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비로, 원래도 좋지 않던 양쯔강의 수중 시계가 더욱 악화됐는데요, 유속도 빨라져 여러 악조건들이 겹치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1000명가량의 구조대원과 해군 소속 잠수요원 140여 명을 비롯해 각종 장비들이 투입됐는데 선체 내부에서 생존자가 선체 벽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는 증언들도 나오고 있어, 선체에 온전히 진입할 수 있는 시점이 생존자 구조와 시신 인양작업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중요한 얘기가 될 것 같은데요, 사고의 원인은 밝혀졌나요?

[기자]

아직까지 정확한 침몰 원인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침몰 당시 인근에서 초속 35m의 강한 회오리 바람과 함께 시간당 10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다는 것은 중국 국가기상센터를 통해 확인된 부분인데요.

사고 직후 배를 버리고 헤엄쳐 나온 선장도 "회오리바람을 만나 배가 뒤집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둥팡즈싱 호가 무리한 설계변경과 개조로 안정성이 취약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선박 건조 당시부터 여러 차례 설계가 변경됐고 객실 등에 걸쳐 수차례 개조가 이뤄졌다는 건데, 그로 인해 당초 설계보다 15m나 길이가 길어졌고 선박의 중심이 높아졌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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