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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강서 여객선 침몰…선장·기관사 우선 탈출 의혹

입력 2015-06-02 15:49

458명 중 30명가량 구조…한국인은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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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명 중 30명가량 구조…한국인은 없는 듯

[앵커]

이번엔 중국 창장, 즉 양쯔강의 유람선 침몰사고 소식입니다. 승객 400명 이상을 태운 여객선이 어젯밤(1일) 침몰했는데요, 세월호의 재판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예영준 특파원을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예 특파원! 현재 구조된 인원이 얼마나 되나요.


[기자]

네. 조금 전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침몰한 배의 선실에 갇혀 있던 65세 여성 1명이 잠수부에 의해 건강한 상태로 구조됐습니다.

사고 초기의 신속한 구조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구조된 사람은 30명가량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침몰한 유람선 동방지성은 승객과 승무원 등 모두 458명을 태우고 난징을 출발해 충칭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사고가 캄캄한 밤 시간인 어젯밤 9시 반쯤 발생한 데다 강풍과 비, 안개 등이 겹쳐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고 선박은 길이 76.5m, 폭 11m로 중국 교통부가 '부급 문명선'으로 평가한 호화 유람선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정말 안타까운 일인데요. 그런데 얼마 안 되는 현재 구조자 중에 선장과 기관사 등이 포함돼 있다면서요?

[기자]

중국 언론매체들은 선장과 일부 선원들이 사고 발생 직후 헤엄을 쳐서 뭍으로 올라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선장은 뭍으로 나온 뒤인 새벽 4시쯤 휴대전화를 빌려 사고 상황을 알렸고 지금은 중국 당국의 감시를 받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밖으로 빠져나오는 시간에 배는 계속 물속으로 가라앉고 있었기 때문에 선장과 선원들이 지난해 침몰한 한국의 세월호와 비슷한 대응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가장 우려되는 부분 중 하나가 한국인이 승선했는지 여부입니다. 확인됐나요?

[기자]

지금 상하이, 우한, 청두 총영사관 세 곳에서 승선자 명단을 확인 중입니다. 1차적으로는 외국인 승선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박 출발지인 난징 해사국 측의 얘기로는 승선자 실명제가 완벽하게 지켜지지 않아 실종자들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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