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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의 밀고 당기기?…북한 '이례적 행동', 노림수는?

입력 2015-05-20 20:17 수정 2015-05-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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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이런 행동은 국제 외교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방북을 앞두고 조율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인지, 아니면 다른 정치적 계산이 있는 건지 북한 쪽에선 설명이 없어 배경을 놓고 해석만 분분합니다.

정용환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총장의 개성공단 방문은 이미 여러 달 전부터 협의를 거친 사안입니다.

그럼에도 방북을 하루 앞둔 새벽에 허가를 철회했다는 점에서 전날 기자회견 발언이 빌미가 됐을 수 있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어제) : 어떤 미사일을 발사하고 개발하고 핵을 개발하고 이런 것이 전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관련 결의에 위배되는 사항입니다.]

핵을 쥔 채 북미 관계 개선을 바라는 북한으로선 반 총장의 방북 이벤트로 거둘 만한 실익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개성공단 방문이 차기 대선 도전 등 이른바 반기문 대망론의 촉매로 풀이되는 국내 정치 환경도 고려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반 총장의 방북 시도가 이번 한 번에 끝나지 않으리라고 계산한 고도의 정치적 밀고 당기기라는 겁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향후 반기문 총장의 정치적 행보를 고려해서 방북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고도의 정치적 노림수로 판단됩니다.]

북한이 앞으로 반 총장의 방북 카드를 탄력적으로 활용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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