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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표 7인 겨냥해 "배신"…총리 인준안 표결 후폭풍

입력 2015-02-1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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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슬아슬한 결과를 빚어낸 어제(16일) 이완구 총리 인준안 표결은 여야 모두에 커다란 후폭풍을 안겼습니다. 최소한 7명의 반란표가 있었던 새누리당에서는 '배신', 혹은 '모자란 사람'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후보자' 꼬리표를 뗀 이완구 총리는 오늘 첫 출근에서 '반쪽 총리' 논란을 의식한 듯 가급적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유한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서울청사로 첫 출근한 이완구 신임 총리.

[이완구/총리 : 국민 뜻을 잘 받들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어렵사리 인준안이 통과돼 벌써부터 국정 장악력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이완구/총리 : (반쪽 총리 우려 있는데 책임 총리 어떻게 할 것인지?) ……. ]

대신 이 총리는 언론 자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완구/총리 : 40년 공직 생활을 통해서 우리 자유 민주주의 체제의 여러 가치가 있지만 가장 소중한 가치를 저는 언론 자유라고 봅니다.]

언론을 압박했다는 녹취록 공개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소 7표 이상으로 파악되는 새누리당 이탈표는 당내에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김진태 의원은 "배신 내지 모자란 사람이 7명이냐"고 비꼬았습니다.

반대표를 던졌다면 '배신'이고 무효표를 만들었다면 '모자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반면, 정병국 의원은 "청와대나 지도부에 대한 경고성 결과"라면서 "민주 정당의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완구 총리 체제가 출범하며 청와대 국정 운영은 공백을 면했지만 당에는 만만치 않은 여파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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