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예상보다 많았던 이탈표…새누리 '당혹'

입력 2015-02-16 17:43

정의화·유승우 감안할 경우 9표이상 이탈한 듯
정의당 투표참여시 '아슬아슬' 했을수도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정의화·유승우 감안할 경우 9표이상 이탈한 듯
정의당 투표참여시 '아슬아슬' 했을수도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16일 국회 본회의를 '가까스로' 통과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가결 처리된 데 대해 일단 '안심'하는 모양새지만 예상보다 이탈표가 많이 나옴에 따라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표결을 실시, 재석 의원 281명 가운데 찬성 148명, 반대 128명, 무효 5명으로 동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이날 표결에 참여한 새누리당 의원은 모두 155명으로, 이 중 최소 7명은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반대 또는 무효표(이탈표)를 던졌다.

그러나 새누리당 출신이면서 무소속 의원인 정의화 국회의장과 유승우 의원이 임명동의안에 찬성했을 경우 새누리당 내 이탈표는 9표 이상으로 추산된다.

게다가 새정치민주연합 내 충청권 의원들이 당의 임명동의안 반대 기조와 달리 찬성했을 경우를 산정해보면 이탈표 수는 10표 이상으로 예상된다.

이에 새누리당 내에선 이날 정의당이 표결에 참여했을 경우 "아슬아슬할 수도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날 본회의 직전까지도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찬성을 해야 하는지 고심해온 의원들이 있었다"며 "자기 소신에 따라 표결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새누리당 의원도 "소신 투표가 있었다"고 평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어쨌든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통과됐으니 상처 날 것은 다 끝났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당내 이탈표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동시에 "당이 건강하다는 증거"라고 평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 개인의 소신이 발휘된, 민주정당으로서의 면모가 발휘된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이번에 당론이 없었다. 당론 없이 자유투표에 맡겼고 일부 극소수 이탈표가 있는 것은 당이 건강하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새정치연합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 내에서도 이완구 후보자가 부적합하다고 판단한 분이 최소 9명 있었다는 얘기"라며 "새누리당은 표결에선 승리했지만 국민한테는 졌다"고 밝혔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