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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수익 뚝↓ 월급 쑥쑥↑…공기업 방만경영 여전

입력 2014-10-07 19:29 수정 2014-10-0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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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시 정치부회의'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오늘(7일) 감사원이 공기업과 공공기관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감사 결과를 보면 공기업과 공공기관은 '신의 직장'이라는 게 또다시 입증된 셈인데요. 이 얘기 자세히 해봅시다. 청와대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연봉도 많고 복리후생도 좋아

신도 다니고 싶어하는 직장. 공기업과 공공기관 이렇게까지 불리죠. 감사원이 몇 개 찍어서 들여다봤더니 금융공공기관의 경우엔 민간에 비해 연봉은 1.2배 많고 복리후생비도 31%나 많은데, 평균 근속연수조차 4.2년 더 길었답니다.

▶ 북한 3인방에 홍삼 선물

우리 정부가 북한 황병서 일행한테 홍삼을 선물했답니다. 예전엔 주로 고급 양주 줬었다는데 이게 유엔이 북한 반입을 막고 있는 사치품 중 하나라서 바꿨다는군요. 뭐 술보단 홍삼이 건강에도 좋긴 좋습니다.

▶ 사이버 망명 100만 넘었다

외국 SNS '텔레그램'으로 망명한 사람이 백만 명을 넘겼답니다. 그런데 이런 흐름 자초한 현 정권, 대선 땐 인터넷 공간 표현의 자유를 늘려주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확인시켜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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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기업·공공기관이 신의 직장, 신이 다니고 싶은 직장 등등 말 많았는데, 감사원 결과를 보니 그런 말들이 입증된 셈입니다. 배가 아파지려고 하는데…집중 발제 들어봅시다.

[기자]

최상연 부장이 25년 전 기자 지원할 때 냈던 이력서에 붙였던 사진입니다. 동안이신 줄 알았더니 그래도 지금이랑은 차이가 좀 있으시네요.

자, 아무튼 이 이력서 내서 기자된 뒤로 우리 최 부장, 아니 최 선배! 25년 동안 기자로서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래서 상도 많이 받았고요, 유명인사 취재도 열심히 하셨네요.

하지만 아까 그 젊은이가 바로 여기,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바로 이 국책은행에 취업했더라면 어땠을까요?

일단 연봉이 1억 5755만원, 여기에다가 비급여성 복리후생비, 그러니까 월급 빼고 주는 돈도 1년에 수백만 원쯤 받을 겁니다. 537만 원이 주요 국책은행 평균이라니까요.

이거 4대 민간은행에 다녔을 때보다도 2000만 원쯤 더 받는 건데, 그리고도 결정적으로 이 은행 직원들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 아세요? 7시간이랍니다.

여기에 이 은행엔 또, 근로기준법상 연차유급휴가 25일 외에 안식년 휴가 등 특별휴가제도도 있다고 하네요.

정말 이런 광고 카피, 부장에게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

그런데 보기만 해도 약오르는 이런 수치들, 제가 임의로 확인한 거 아니고요. 감사원이 꼼꼼하게 조사해서 발표한 겁니다.

감사원이 오늘 깐 게 20개 공기업과 13개 금융공공기관의 감사 결과인데, 이 기업과 기관 직원들의 평균연봉 무려 8187만원이었습니다. 100대 민간기업 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 7184만원보다도 1000만원 정도 더 많네요.

문제는 이렇게 받아가면 실적을 내야 하는데, 실적이 안 나서 문제입니다. 20개 공기업의 지난해 단기순익은 마이너스 2조 9000억원! 부채는 무려 416조원이었고요. 13개 금융공공기관도 수익성이 재작년보다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 기사는 <감사원이 공기업·공공기관 신의 직장 실태 검인해줬다> 이런 제목으로 감사원 발표 다뤘으면 좋겠고요, 집중발제는 우리 양원보 국회반장이 미는 유행어로 끝내겠습니다.

"이 돈 누구 돈? 시청자 여러분 돈!"

Q. 공기업·금융공공기관 33곳 감사

Q. 공기업 20곳 평균 연봉 7425만원

Q. 1인당 평균 복리후생비 2597만원

Q. 복리후생 좋은 가스공 부채는 32조

Q. 공기업 20곳 부채 합치면 416조

Q. 수익성 떨어지는데 월급 쑥쑥…왜?

Q. 이면 합의 기관장 인사조치 통보

Q. 기업은행, 월급이던 통근비 재신설

Q. 5% 삭감 합의…실제론 2.2% 그쳐

Q. 역대 낙하산 인사 '노조 눈치보기'

Q. 민병두 '친박인명사전' 발표

Q. 친박 낙하산, 132곳에 205명

Q. 비리까지 저지른 '신의 직장들'

Q. 적발한 공기업 비리만 46건

Q. 사이버 망명객 100만명 돌파

Q. "보안성 좋다" 입소문에 1위로

Q. 대통령 공약선 '표현 자유' 보장

[앵커]

그런데 집권 1년 반 지난 지금은 '퍼날라도 엄단'이 정부의 온라인 대책이라니까…아무튼, '사이버 망명 100만명 넘었다' 이거는 사회부, 경제산업부와 합동해서 취재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는 <감사원, 공공기관 방만 경영실태 발표>로 준비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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