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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로 800여명 사망…"세계로 번지나" 우려

입력 2014-08-04 22:24 수정 2014-08-04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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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오늘(4일)까지 800명이 넘는 사람이 사망했습니다. 매일 늘어나는 추세여서 전세계로 퍼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상태인데요. 백신이나 치료제는 아직 마땅한 것이 없습니다. 이 바이러스가 아프리카를 벗어날 우려가 있어야 백신등이 본격적으로 개발될 것이라는 씁쓸한 역설도 있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서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기니·시에라리온과 나이지리아에서 사흘동안 58명이 추가로 숨지며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총 826명으로 늘었습니다.

감염됐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도 53명 증가해 방역 당국의 통제 수준을 넘어선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마거릿 챈/WHO 사무총장 : 다른 나라로 '에볼라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일이 없도록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이곳 영국을 포함해 유럽 및 미국 등 세계 각국은 여행경보를 내리는 등 에볼라의 파급을 차단하는 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편 라이베리아에서 환자들을 돕다 감염된 뒤 미국으로 후송돼 치료 중인 미국인 브랜틀리 박사는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가 에볼라에 감염됐다 생존한 소년의 혈액을 수혈받은 걸로 알려지며 그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에볼라에 대한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건 물론 백신 역시 채산성이 맞지 않아 개발이 안 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선진국에서도 환자가 나오며 각국 정부가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란 씁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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