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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룡 의원 조카가 운전기사…'돈 심부름' 정황 포착

입력 2014-08-01 21:57 수정 2014-08-02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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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월 일명 '관피아'를 뿌리 뽑겠다고 검찰이 나섰는데, 철도부품 납품 비리 의혹, 철피아 수사가 그 중 하나입니다. 레일부품 납품 업체들이 철도시설공단 측에 수년간 금품로비를 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수사가 속도를 냈습니다. 그런데 금품수수 의혹을 받던 김광재 전 이사장이 지난달 초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수사가 잠시 주춤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과 감사원 감사관 등을 구속했고 어제(31일) 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조현룡 새누리당 의원의 운전기사를 체포했습니다.

검찰이 체포한 조현룡 새누리당 의원의 운전기사가 알고보니 조 의원의 조카라는 사실이 JTBC 취재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조 의원이 조카 위씨를 통해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오늘 조 의원을 출국금지했습니다. 검찰의 정치권에 대한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체포된 조현룡 의원의 운전기사 위모 씨는 조 의원의 조카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조 의원이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지낼 당시에 운전기사로 일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씨는 국내 철도궤도부품 1위 업체인 삼표이앤씨로부터 1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의원이 조카인 위씨를 돈심부름에 이용한 정황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 의원을 출국금지한 데 이어 다음주 중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여야 현역 의원 2~3명이 철도 관련 업체로부터 검은 돈을 받은 정황도 포착하고 조만간 사법처리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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