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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룡, '관피아' 수사대상 첫 현역 의원…주요 혐의는?

입력 2014-08-0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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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현룡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 착수가 정치권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주찬 기자와 김경진 변호사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수사를 받고 있는 조현룡 의원은 어떤 인물입니까?

[기자]

올해 69살인 조현룡 의원은 국토해양부 공무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8월부터 2011년 8월 한국철도 시설공단 이사장을 지낸 뒤, 2012년 19대 총선에서 경남 의령, 함안 합천군 지역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조 의원이 2011년에서 2012년 사이 국내 철도궤도용품 분야 1위 업체인 삼표이앤씨로부터 자신의 운전기사를 통해 1억여 원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검찰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앵커]

그동안 조 의원에 대해 조사를 벌인다는 이야기는 있었는데, 새롭게 나온 수사 내용은 뭔가요?

[기자]

예. 검찰이 지난 5월 이른바 관피아 비리 수사에 착수한 뒤 현역 국회의원이 금품을 수수한 것에 대해 본격 수사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앞서 말씀드린 삼표이앤씨로부터 1억 원을 받은 것을 포함해 또 다른 지인 김모 씨를 통해 억대 금품을 더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고 합니다.

검찰은 먼저 김 의원의 운전기사와 김모 씨를 체포해 이르면 오늘(1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이고요. 또 조 의원이 공단 이사장 시절과 퇴임 후 공단 납품과 관련한 편의 제공 명목으로 뒷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는데, 그동안 재보궐 선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고려해 내사를 진행해 오다 곧바로 공개 수사에 들어간 것입니다.

[앵커]

이번 수사가 조 의원뿐 아니라 여권인 새누리당으로도 돈이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구요?

[기자]

검찰은 조 의원이 삼표이앤씨에서 받은 돈을 본인의 선거자금으로 활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 의원이 공단 이사장 퇴직 8개월 만에 공천을 받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 돈이 공천 헌금 명목으로 새누리당 핵심관계자에게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 수사가 정치권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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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철피아 비리' 수사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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