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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중재호흡기 잠수팀 투입 무산…수색 재개 못해

입력 2014-07-1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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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안 논란이 컸던 현안들이 다음 주면 매듭을 짓습니다.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의 인사청문회 문제, 그리고 7·30재보선 공천, 또 새누리당 전당대회들입니다. 오늘(12일) 뉴스 토요일에서는 이 문제들을 어떤 식으로 매듭을 짓는지 전망하고 분석하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석달이 돼가도록 여전히 매듭을 못짓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세월호 참사인데요. 어제 국정조사 특위의 기관보고도 별 성과없이 끝난 데다 진도에서는 태풍이 지나갔지만 수색작업은 이틀째 재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뉴스 토요일은 먼저 진도 팽목항부터 가보겠습니다.

실종자 수는 벌써 18일째, 11명에서 줄지 않고 있습니다. 진도 취재 기자를 연결해 상황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상욱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은 이미 지나갔는데, 수색 작업은 대체 왜 재개가 안 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사고 해역에 투입된 2대의 바지선 중 가장 먼저 복귀한 88수중의 바지선이 하루가 넘게 고정 작업에 애를 먹고 있어 수색도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건데요.

일단 범정부대책본부는 오늘 저녁 늦은 시간부터 수색 작업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물살이 가장 빠른 대조기가 시작돼 수색 작업이 더욱 여의치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어제 미국 잠수팀의 재호흡기 검증 작업이 실패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사전에 현장답사까지 마치고서도 지금은 철수를 준비한다고요?

[기자]

네, 어제 오전 미국의 재호흡기 잠수팀이 실제 수색에 앞서 검증 잠수에 나섰지만, 물 속에 들어가 보지도 못한 채 돌아갔습니다.

미국 잠수팀은 어제 돌연, 안전상의 문제를 이유로 바지선을 100m가량 뒤로 빼달라고 요청했는데요.

바지선을 빼게 되면 기존 잠수인력들은 수색을 중단해야 하는데, 범대본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미국 잠수팀의 투입이 사실상 무산됐다고 밝혔습니다.

JTBC 취재 결과, 미국 잠수팀은 사전에 현장 답사까지 마쳤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뒤늦게 안전 문제를 거론하며 철수한 배경에 의문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업체 측은 검증 잠수 당일 현장에서 잠수 서약서를 받아보고 범대본과 옥신각신하기도 했는데요.

서약서엔 작업환경이나 업무조건, 책임소재와 같은 필수적인 내용들이 담겨 있는데, 이에 대해 범대본과 협의가 없었던 걸로 보이면서 사전 준비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팽목항의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범대본은 비바람에 약한 천막 대신 컨테이너와 몽골 텐트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이미 몇몇 설비는 설치가 완료됐는데요, 하지만 그 안에 들여놓을 물건들을 챙기
고 모든 인력과 장비가 다시 복귀하기까진 이틀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한편 지난달 27일 서울을 출발한 세월호 도보순례단이 어제 저녁 진도체육관에 도착했습니다.

10대 학생부터 80대 노인까지 남녀노소 30여 명의 시민들이 실종자 11명의 이름이 적힌 11개의 깃발을 들고 도보 행진에 나섰는데요, 이들은 조금 전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아직 돌아오지 못한 이들의 이름을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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