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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바람, 거센 파도…"시신 못 찾나" 가족들 염려 커져

입력 2014-04-2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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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주정완 기자! (네, 진도군청 사고대책본부에 나와있습니다.) 기상악화로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직 이곳엔 비는 내리지 않고 있지만 오후 들어 바람이 점점 강해지고 구름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민관군 합동 구조팀은 오늘(26일)도 잠수요원 104명을 투입해, 3, 4층 중앙부분을 집중 수색할 계획이었는데요.

강한 조류와 파도 때문에 수색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구조팀은 파도가 세면 현장에서 작업 중인 소형 선박들의 요동이 심해지고, 잠수요원들이 물속으로 다이빙할 때 부상 위험도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선체 내부로 진입하더라도 침대 매트리스 등 장애물이 많아 수색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새벽 1시쯤 시신 2구를 수습한 이후 아직까지 추가로 실종자를 확인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시신 유실에 대한 가족들의 염려도 커질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26일)로 사고 발생 11일째인데요.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길어지면서 시신 유실에 대한 가족들의 염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책본부는 어제부터 사고 해역에 서해 어업관리단 지도선 3척을 투입하고 있는데요.

이 선박들은 사고 해역 외곽 40~60km까지 범위를 넓혀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책본부는 또 인근에서 조업 중인 어선과 어민들에게 세월호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부유물이나 희생자가 발견될 경우 즉시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희생자 가족이 희망할 경우 가족별로 전담 공무원을 1:1로 배치해 희생자 이송에서 장례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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