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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수색 방해" vs 민간잠수사 "우리만 배제" 갈등 배경은

입력 2014-04-2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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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지금 이 자리에는 진도 팽목항에서 취재를 마치고 돌아온 한윤지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이 문제를 가지고 좀 더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한 기자 언제 올라왔나요?


[기자]

오늘(24일) 아침까지 진도에 있다가 오후에 기차를 타고 올라왔습니다.

[앵커]

현장에서 실제로 이런 민간잠수부와의 갈등이 심한 건지? 왜냐하면 양쪽이 손발을 맞춰서 해도 급한데, 오히려 이렇게 갈등 속에 빠져있다면 그건 정말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봤습니까?

[기자]

네, 오늘 아침에도 상당수의 민간잠수요원들이 철수했는데요. 지난주 까지만 해도 100명이 넘는 잠수요원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30명도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이유가 뭡니까?

[기자]

세월호 사고가 난 이후 지금까지 민간 잠수요원은 모두 34개 단체에서 343명이 투입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실제로 물에 들어간 사람은 16명 밖에 되지않아요. 20명 당 한 명 꼴로 물에 들어갔다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대부분 안들어갔다는 이야기네요.

[기자]

네, 이렇게 된 이유를 보자면 민간 잠수요원들은 자신들은 수색에 참여하겠다고 계속적으로 요청을 하고 있지만, 해경에서는 이를 배제하고 있다는 거구요. 또 해경 입장에서는 정작 민간 잠수요원들이 들어와서 수색에 오히려 방해만 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결국은 잠수 실력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오고 별이야기가 다나왔는데, 한 기자는 다이빙 자격증을 갖고 있지요? (예, 그렇습니다) 한 기자가 조금 전까지 현장에서 봤는데, 누구 말이 맞는 것 같습니까?

[기자]

지금 동원되고 있는 장비가 일명 머구리 라고 해서 표면에서 공급되는 공기 호스를 들고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다이버 하시는 분들은 이 머구리 라는 표현을 썩 좋아 하시지는 않아요. 일본식 표현이고, 그렇지만 편하게 하기 위해서 머구리라고 표현을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머구리 방식의 장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고용된 사설 업체입니다. 언딘이라는 구난 전문 회사인데요. 이 업체에서 고용한 잠수 요원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돈을 주고 고용한 일종의 사설 업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하지만 이미 19일에 UDT동지회에서 이런 머구리 방식의 장비를 가지고 '우리도 수색에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 이렇게 지속적으로 요청을 했습니다.

해경에서는 잠시만 기다려달라 이러면서 아직까지도 이들의 참여를 막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오늘 UDT동지회에서 보도자료를 내고 철수를 결정을 했거든요. 해경 입장에서는 이미 잠수요원이 600명 넘게 있으니 더 투입할 여력이 없다라는 겁니다.

[앵커]

요청했던 기회는 줄수가 없다 여러가지 상황상. (네) 이런건 없습니까? 언딘은 돈을 주고 고용한 업체잖아요. 거기는 되지만 자원봉사자들은 좀 곤란하다라는 것은 혹시 아까 이야기드린 대로 잠수 실력차라던가, 이런 걸 고려한게 아닐까요?

[기자]

하지만 지금 수색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요, 앞서 말했던 언딘이라는 사설업체의 민간 잠수요원이구요. 그리고 UDT SSU 해경 해군 그리고 잠수어민들도 참여를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UDT동지회라는 것은 당연히 UDT출신이고요, 그리고 민간 잠수 요원들도 사실상 해군이나 특전사 출신으로 일명 머구리 방식의 장비들을 가지고 있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어제 같은 경우는 해경에서 허락해서 민간 잠수요원 20여명 정도가 머구리 형태의 장비를 들고 출항 준비까지 마쳤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불허하면서 다시 되돌아 오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었는데요. 해경에서는 그 이유가 '실종자 가족들 중 일부가 반발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밤사이의 상황을 보면, 실종자 가족들은 '우리는 민간 다이버를 반대한 적이 없다, 오히려 해경의 더딘 수색 활동이 불만이다' 이런 입장입니다.

[앵커]

어제도 그 이야기가 좀 엇갈리긴 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민간 잠수요원들을 어떻게 보느냐'는 것에 대해서 좀 엇갈리긴 했는데, 오늘 보도에 따르면 그렇지 않은 것 같구요. 여전히 신뢰하고 있는 것 같긴한데. UDT 동지회는 UDT 출신들이고, 그분들 이야기는 지금 하고 있는 사람들 내가 다 가르친 사람들이다 라고 까지 이야기 하고 있지않습니까.

그런데, 몇차례 이야기 나온 민간 업체인 언딘이란 곳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이 언딘이라는 회사는,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라는 회사인데요, 2004년 11월에 설립돼 주로 해양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입니다. 하지만 해양사고가 났을 때 구난 작업도 참여하고 있구요.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은, 이번 세월호의 해운선사인 청해진 해운이 직접 고용한 업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사고대책본부가 민관군이 협조해서 수색을 하고 있다고 계속 말하고 있지만, 사실상 여기서 말하는 민이란 일종의 사설 업체라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순수한 의도로 온 민간 자원봉사자들이 이런 부분 때문에 반발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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