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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2주기 추모대회 개최…새 '우상화의 장'

입력 2013-12-18 07:56 수정 2013-12-1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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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의 정치구도를 알 수 있을 거라 해서 관심을 모았던 김정일 사망 2주기 추모대회가 어제(17일) 평양에서 열렸습니다. 그런데 추모보다는 군과 당이 김정은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그야말로 새로운 '우상화의 장'이었습니다.

이승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앙추모대회는 평양 체육관에서 오전 11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주석단엔 당·정·군의 핵심 인사들이 등장해 김정은 체제 새 권력 지형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김정은 양옆으로는 최용해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추모사 : 전체 당원과 인민군 장병과 인민들은 (김정일) 장군님의 사상과 위업을 대를 이어 계승하고 빛나게 실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는 결의 연설도 이어졌습니다.

[최용해/인민군 총정치국장/결의연설 : 천겹 만겹의 성새, 방패가 돼 위대한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 중앙위원회와 금수산태양궁전을 결사 보위하겠습니다.]

추모대회를 장성택 숙청 이후 내부 동요를 잠재우고 김정은 유일 체제를 굳히는 계기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엿보였습니다.

추모대회와 함께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행사도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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