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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검찰 출석 "NLL 확실히 지켰다…대화록 멀쩡"

입력 2013-11-06 15:21 수정 2013-11-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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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던 장면. 두 가집니다. 조금 전 두시에 있었던 문재인 의원의 검찰출두 장면. 그리고 삭발을 감행한 통합진보당 의원들…"북한에서 숟가락 쓴다고 우리도 숟가락 쓰면 위헌이고 종북이냐" '민주주의를 지키겠다' 는 의미…혹은 '억울하다'…이런 속마음을 매우 강하게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의 시선 싸늘하기만 합니다. 이달 내로 통합진보당에 지원될 국고보조금이 6억 8천만원인데 국민혈세가 종북정당에 지원 안 되도록 아예 미리 정당활동을 중지시키자는 요구가 나오고 있는 것이죠. 오늘 '정관용 라이브' 이 문제로 전화 받습니다. 통합진보당 정당 활동, 헌재 판결 전에라도 사전 정지시켜야 한다. 아니다. 헌재 결정 기다려야 한다. 1644-6127, 1644-6127 지금 전화 주시구요. 좋은 의견 주신 분은 방송 말미에 직접 연결하겠습니다. 11월 6일 수요일 '정관용 라이브' 뉴스의 현장부터 시작합니다.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많은 취재진이 몰리기도 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네, 서초동 검찰청사에 나와있습니다.) 문재인 의원이 출석하면서 어떤 말을 했나요?

[기자]

네,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조금 전인 오후 1시 50분쯤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이곳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어제부터 트위터에서는 지지자들 사이에서 '검찰청으로 모이자'는 글이 돌기도 했는데, 이것 때문인지 100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오전부터 모여 안개꽃을 들고 지지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문 의원은 청사 멀리 차에서 내려서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걸어서 청사로 들어왔습니다. 민주당 전해철, 이춘석 의원도 동행했습니다.

문 의원은 검찰 청사로 들어가기전 NLL과 대화록 논란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짧게 밝혔습니다.

문 의원은 '국민들은 이미 다 알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는 NLL를 확실하게 지켰다' 이렇게 말해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또 검찰 수사에 '이번 수사는 잡으라는 도둑은 안 잡고, 신고한 사람에게 너는 잘못이 없느냐, 이렇게 따지는 격'이라고 말해서 검찰 수사를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문 의원은 일단 오후 7시까지 조사를 마치고 나올 것이라고 현재까지 파악됐습니다.

[앵커]

검찰이 문 의원을 상대로 어떤 부분을 조사하게 되는 것이죠?

[기자]

가장 큰 쟁점은 '회의록이 왜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되지 않았느냐' 입니다.

참여정부 측은 조명균 당시 안보정책비서관의 실수라고 주장하고 있고,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보고라인의 최정점인 문 의원이 이같은 경위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보고 이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 이른바 '회의록 초본'이 삭제된 경위와 이를 당시 보고 받았는지, 회의록이 대통령기록물로 지정은 됐던 것인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앵커]

문 의원 소환으로 검찰 수사가 거의 마무리 됐다고 보면 될까요?

[기자]

검찰이 문 의원을 소환한 것은 사실상 수사 마무리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동안 참여정부 인사 십여 명을 소환조사한 내용을 최종확인하는 단계라는 것인데요. 따라서 이르면 이번 주말쯤 수사결과가 발표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검찰은 이미 '노 전 대통령의 지시로 의도적으로 회의록을 이관하지 않았다'는 결론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대화록을 국가기록원으로 이관하지 않은 점과 초본을 삭제한 것은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참여정부 인사 일부에 대해 사법처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초동 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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