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캠프 나우 오늘(14일)은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 캠프로 가보겠습니다.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게 낫다고 한 윤 후보의 어제 발언 파장이 매우 커지고 있습니다. 마크맨 최수연 기자를 불러보겠습니다.
최 기자, 윤 후보가 이 파장을 예상을 못 했던 건 아닐 텐데 마크맨이 볼 때 왜 이런 발언까지 하게 됐을까요?
[기자]
우선 문제가 된 어제 발언부터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어제) : 이재명과 유동규의 관계가 저와 정보정책관의 관계다, 이런 식으로. 이게 도대체 야당 대선후보가 할 소리입니까? 정말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게 낫습니다.]
마크맨으로서 지켜보면 윤석열 후보는 토론이 본질과 무관하게 흘러가는 데에 대해서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곤 했습니다.
그러니까 자신에 대한 공격이 선을 넘었다, 이런 판단하에 이렇게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발언이 다소 거칠게 표현되면서 경쟁 후보들을 자극하는 결과가 됐습니다.
그 경쟁 후보들의 반응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오만방자하지. 당에 들어온 지 3개월뿐이 안 된 사람이 어떻게 그런 오만방자한 말을 해.]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우리 당에 대해 경험도 없고 애정도 없는 사람이 왜 이 당에 들어와 그렇게 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앵커]
이거는 다소 거친 정도가 아니라 굉장히 거친 발언이 오간 건데 윤 후보는 오늘 추가로 반응을 나타냈나요?
[기자]
윤석열 후보는 오늘 오전에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방문했는데요.
수백 명이 몰려서 상당히 혼잡했습니다.
저도 그래서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윤 후보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대답을 한번 들어보시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캠프나우입니다. 오늘 유승민, 홍준표 후보가 어제 말씀하신 것 가지고 '건방지다' 세게 반응을 했는데 이런 반응들 어떻게 보셨어요?) 이제 더는 또 우리 원팀으로 가야 하는데 이 정도 하고 가죠, 뭐. 자꾸 대응하면 뭐하겠습니까. (당의 해체 얘기가 당원들은 조금은 불편해 할 수도 있지 않냐는 얘기도 있거든요) 아니 정당은, 정당의 민주주의가 중요해요.]
후보는 이렇게 원팀정신 그리고 정당 민주주의를 강조했습니다.
다만 앞선 기자간담회에서는 예전에 한 후보도 자유한국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라면서 사실상 유승민 후보를 겨냥해서 뼈 있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앵커]
제가 처음부터 궁금했는데 아까 발언이 너무 거칠어서 못 물어봤습니다. 지금 장례식장에는 왜 나가 있는 거죠?
[기자]
오늘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향년 71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지금 빈소가 마련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앞에 나와 있는데요.
후보가 조금 뒤에 이곳에서 조문을 할 예정이어서 오늘은 이곳에서 지금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방금 영결 직전에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후보는 약 9시쯤에 이곳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후보는 조문을 마치는 대로 곧바로 내일 예정된 토론회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