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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74일 만에 최대…누적 사망 3천명 육박

입력 2021-11-1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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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일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이후 코로나19에 감염돼 중증으로 상태가 악화되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나흘 연속 위·중증 환자 수가 400명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9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425명으로, 74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 수도 꾸준히 늘면서 국내 누적 사망자는 3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여전히 위협적이고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 감염이 잇따르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과 방역 완화에 따른 확진자 폭증이 현실화될 경우 의료 체계에 큰 부담이 예상됩니다. 수요일인 오늘 발표되는 확진자 수가 또 크게 늘 것으로 보이는데요. 2400명 안팎이 예상됩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425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8월 27일 이후 가장 많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평균치와 비교하면 3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3천 명에 육박합니다.

확진자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어젯밤 9시까지 집계된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500명 이상 늘어, 총 2064명입니다.

중간 집계를 하지 않는 부산 지역과 자정까지 늘어나는 확진자 수를 감안하면 오늘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2400명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고령층 환자들 사이에선 돌파감염과 위중증 환자 비중이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 2주 사이 만 18세 이상 신규 확진자 중,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의 비중은 48%를 웃돌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시간이 지나면서 백신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기본 접종 후에 시간 경과에 따라서 접종 효과가 감소하고 이로 인해서 치명률과 중증화율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의료 체계에도 부담이 생길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중증환자가 늘면서 현재 가용 병상은 503개로 줄어, 전체의 중증환자 병상의 절반을 밑돌게 된 겁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만큼 당분간 신규 확진자는 계속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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