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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람실, 접종 끝낸 학생만"…방역패스 도입 대학교 가보니

입력 2021-11-09 22:07 수정 2021-11-09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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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수칙이 풀리고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만 코로나 위중증 환자는 계속 늘어서 4백 명을 넘었습니다. 4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8월 이후에 가장 많습니다. 한편 백신을 다 맞은 사람만 들어올 수 있게 하는 '방역 패스'가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됐습니다.

대학교 중에서도 지난 주부터 하고 있는 곳이 있는데 어떤 식으로 하고 문제는 없는지 성화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백신 접종 확인하겠습니다.]

그룹 스터디룸 앞에서 학생들이 모바일 학생증을 보여줍니다.

접종 여부가 표시돼 있습니다.

[심소은/대학생 : 코로나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로 많은 곳을 폐쇄했는데 스터디룸 공간같이 많은 곳을 열 수 있어서 훨씬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학 가운데 처음 방역패스를 도입한 인하대 입니다.

컴퓨터 실습실이나 혼자 공부하는 열람실도 접종을 다 끝낸 학생만 쓸 수 있습니다.

단, 일주일 안에 받은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내도 됩니다.

폐쇄됐던 운동장은 지난 1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10분 만에 마감됐습니다.

실외 시설이라 예약 인원 중 1차 접종을 마친 학생이 80%를 넘으면 됩니다.

깐깐한 곳도 있습니다.

이곳은 동아리방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1년 넘게 닫혀 있던 곳인데요.

이제는 접종 완료자가 90%를 넘으면 이곳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도현/대학생 : 방역패스를 통해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된 점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백신을 맞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장벽입니다.

[문승현/대학생 : (PCR 검사가) 확실히 많이 번거롭죠. 동아리 활동이나 대학 생활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조금 제약이 있을 것 같고요.]

방역 패스 때문에 학교 주변 시설로 학생들이 더 몰릴 수도 있습니다.

[김재원/대학생 : 백신패스가 굳이 없는 상황에서도 학교 주변 카페에서나 스터디 카페에서 학생들이 많이 공부를 하고 있고요.]

일상과 방역 사이의 거리를 좁히려면 사정이 있어 백신을 맞지 못하는 학생들에 대한 별도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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