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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 입고 "백신패스는 군사독재"…뿔난 실내체육종사자

입력 2021-11-03 20:08 수정 2021-11-0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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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내체육시설 종사자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백신패스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실내체육시설을 더 힘들게 만든 백신패스는 '군사독재'나 다름없다며 군복을 입고 모형 총도 들고 나왔습니다.

거리의 호소를 윤영탁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구석구석 기구를 닦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해야합니다.

[권순홍/필라테스 강사 : 수업 시간 중간중간 하기 때문에 하루에 셀 수 없이 계속합니다.]

그런데 희망은 보이지 않습니다.

[유익선/필라테스센터 운영 : 환불에 대한 문의가 더 많기 때문에 전화 울리는 데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방역패스 때문입니다.

다른 지점까지 합하면 회원이 1200명 쯤 됩니다.

이 가운데 130여명은 접종을 고민하거나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모두 환불해줘야합니다.

임신부나 기저질환자처럼 운동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게 된 사람들이 상당수입니다.

[유익선/필라테스센터 운영 : 미접종 회원 수가 상당하다고 파악이 됐고, 우리의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해서 시위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런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92명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백신패스 집어치워라!]

일부는 예전 군복을 입고 모형 총도 들고 나왔습니다.

[강기영/대한요가회 비대위원장 : 도대체 누가 어떤 잣대로 규정한 것입니까? 살려주십시오. 우리는 살고 싶습니다.]

정부는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다시한번 강조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각종 방역 규제들이 해제됨에 따라 분명히 위험도는 올라가게 되어 있고, (방역패스는) 일상회복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을…]

사업장 400여곳은 내일 정부를 상대로 손실보상 집단 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로 나온 확진자는 2667명이나 나왔습니다.

4차 유행 이후 역대 네번째로 많습니다.

정부는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60대 이상 고령층, 돌파감염이 이어지는 요양병원과 시설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추가 접종을 4주까지 앞당겨서 하도록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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