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검찰, 대장동 의혹 '민관 연결고리' 정민용 소환 조사

입력 2021-10-09 18:16 수정 2021-10-09 22:53

'대장동 키맨' 정민용 20쪽 자술서 전체 입수
"유동규, 천화동인 1호 실소유…김만배에 맡겨놔"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대장동 키맨' 정민용 20쪽 자술서 전체 입수
"유동규, 천화동인 1호 실소유…김만배에 맡겨놔"


[앵커] 

시청자 여러분, 뉴스룸을 시작하겠습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소식으로 문을 열겠습니다. 검찰이 지금 성남도시개발공사 실무자였던 정민용 변호사를 소환 조사 중입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모두와 가까워서, 공공과 민간을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 걸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런데 정 변 호사가 오늘(9일) 검찰에 자술서를 들고 들어간 사실이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저희 취재진도 그 자술서를 통째로 입수했습니다. 20쪽에 달하는 자술서에는 그간 겪은 일이 자세히 적혀 있었는데요. 여기엔 유동규 전 본부장이 배당금 1,200억 원의 천화동인1호의 실소유주가 자신인데 김만배 씨에게 차명으로 맡겨 놓은 거라고 여러 번 말했다는 내용도 담겨있습니다.

먼저 정민용 변호사를 조사 중인 서울중앙지검부터 가보겠습니다. 오효정 기자, 검찰이 정민용 변호사 상대로 어떤 부분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우선 정 변호사가 누군지부터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정 변호사는 남욱 변호사의 소개로 2014년 성남도시개발공사 투자사업팀장으로 입사한뒤 전략사업실장이 됐습니다.

남 변호사는 개발이익을 가져간 천화동인4호의 소유주입니다.

정 변호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모두의 측근으로,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하나입니다.

정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 사업자를 뽑는 공모사업의 '매뉴얼'이 될 공모지침서를 만드는 데에 관여했고, 이를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직보했다, 이런 내용도 저희가 보도해드린 바 있는데요.

여기서 사업공모 심의위원도 맡았고, 이후에도 유 전 본부장 밑에서 실무를 담당했습니다.

이 때문에 민간에 이익이 과도하게 가지 않게 막는 '초과이익환수조항'이 만들어진 지 7시간 만에 삭제된 일도 오늘 조사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앵커]

네, 그리고 정 변호사는 유동규 전 본부장의 뇌물 혐의 수사와도 관련이 깊은 인물 아닙니까?

[기자]

정 변호사가 지난해 공사를 나온 뒤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과 유원홀딩스라는 회사를 차렸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는 유 전 본부장에게 화천대유의 로비 자금이 흘러간 창구라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밖으로 던져서 검찰이 못 찾고 있다던 유동규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 경찰이 찾았잖아요. 휴대전화 분석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어제 경찰이 휴대전화를 확보하자 검찰은 곧바로 송구하단 입장을 내놨습니다.

모든 CCTV를 철저하게 확인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러자 경찰은 포렌식 하는 과정에서 검찰과 협조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저희 취재진에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검찰 수사 상황 여기까지 듣고요, 오효정 기자였습니다. 그리고 앞서 전해드렸듯이, 정민용 변호사가 검찰에 제출한 자술서를 저희가 입수했습니다. 모두 20쪽으로 그간 있었던 일이 자세히 적혀 있는데요. 지금 저희 취재진이 분석 중입니다. 분석 마치는 대로 바로 취재기자 불러서 하나하나 보도해드리겠습니다. 
 

 

관련기사

'대장동 키맨' 남욱 어디있나…경찰, 인터폴 공조 요청 경찰, 대장동 '용적률 특혜' 보도에 성남시청 조사 착수 "모범사업"이라던 이재명…'민간 부당이익 환수' 요청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