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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장남, '마사지업소' 후기도 올려…"성매매는 없었다"

입력 2021-12-16 20:08 수정 2021-12-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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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재명 후보의 장남이 불법 마사지 업소를 출입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시기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창 퍼지던 때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3년여 년 전 이 후보가 경기지사에 당선된 뒤 했던 '공언'입니다. 안마시술소 퇴폐 업체를 경기도에서 싹 없애겠다고 했었죠. 오늘(16일) 장남 의혹에 대해 저희가 입장을 물었는데, 이 후보 측은 "성매매를 하진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고승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 이모 씨가 지난해 3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입니다.

성남시 분당구의 한 마사지 업소를 거론하면서 "마사지 시간을 안 지킨다"고 적었습니다.

'내상을 입었다'는 표현도 있습니다.

'내상'은 불법 업소에서 마음에 드는 여성이 나오지 않았을 때 쓰는 은어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마사지 업소를 찾아봤습니다.

홍보물에 유사 성행위를 뜻하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이 업소는 이씨가 글을 올릴 당시엔 영업했지만, 현재는 폐업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당시는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있으면서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을 직접 찾아가고,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등을 검토할 때입니다.

2019년 6월에도 비슷한 글을 올렸습니다.

7일 연속 도박으로 돈을 벌었는데 수익금으로 "오피나 갈까"라고 적은 겁니다.

오피는 오스피스텔에 기반을 둔 성매매 업소를 뜻하는 은어입니다.

해당 글은 모두 '이기고싶다'란 아이디로 작성됐습니다.

카드 게임 사이트에 올린 아이디와 같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마사지 업소와 관련한 글에 대해 "이 후보 아들이 해당 글을 쓴 건 맞지만 성매매를 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경기지사 당선 직후 "안마 시술소 퇴폐 업체를 경기도에서 싹 없애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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