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재명 장남 "책임지고 속죄"…서울경찰청, 사건 수사

입력 2021-12-16 15:22 수정 2021-12-16 15:34

경찰, 내사 착수…서울경찰청 배당 결정
이재명 장남 "모든 일 책임지고 속죄 시간 갖겠다" 사과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경찰, 내사 착수…서울경찰청 배당 결정
이재명 장남 "모든 일 책임지고 속죄 시간 갖겠다" 사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이 끝난 뒤 아들이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이 끝난 뒤 아들이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장남 이 모 씨의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가운데 사건을 서울경찰청에 배당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씨는 부적절한 처신으로 국민께 실망을 드렸다며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오늘(16일) JTBC 취재 결과, 경찰은 이 후보 장남 이씨의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 상습도박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고 사건을 서울청에 배당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초 한 매체에서 이씨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에 배당할 것이라고 했으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이씨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청에 제출하며 이같이 수사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도 "사건 배당을 두고 검토한 끝에 본청 지침으로 서울청에서 수사를 맡게 됐다"고 JTBC에 밝혔습니다.

앞서 언론 보도를 통해 이씨는 한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2019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올린 글 200여개를 근거로 불법 도박 의혹을 받았습니다. 형법상 상습 도박을 한 사람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아들이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라며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해당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씨도 오늘 오후 민주당 선대위를 통해 발표한 사과문에서 "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상처입고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며, 당사자로서 모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