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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독] "99% 단일화…안철수, 차기 대선 노릴수도"

입력 2012-10-04 18:10 수정 2012-10-26 04:03

"단일화 실패시 책임 감당할 수 있는 후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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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실패시 책임 감당할 수 있는 후보 없어"

[앵커]

추석을 기점으로 대선 2라운드입니다. 현재 빅3가 박빙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4일) 정치판독. 추석 이후 정국에 대해서 논합니다. 첫 번째 주제는 대선 2라운드입니다.

김 진 논설위원과 함께 합니다.


Q. 앞으로 대선 정국에서 유권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변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역대 가장 큰 추석 정치 변수는 2006년이었다. 추석 전부터 북한이 핵실험이 할 지 모른다는 안보 이슈가 있었고, 실제로 추석 끝나고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안보 위기 속에 여성이었던 박근혜 후보가 지지율 역전 당했고 경선에서 패했다. 이번에는 안철수 후보에 대한 검증 논란, 박근혜 후보의 과거사 사과 기자회견이 주된 화제였을 것. 야권 후보 단일화 되느냐, 안되느냐가 최대 변수다.

Q. 단일화 될 것으로 보시나요?

- 단일화 가능성이 99%라고 본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 되는 것이 원칙적으로 맞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Q. 야권 단일화를 확실시 하는 이유는?

- 단일화 문제는 안철수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정권교체라는 시대적 의식이 야권에서는 상당히 강하다. 야권의 입장에선 3자 구도로 갈 경우 필패 가능성이 높고 대단히 위험한 상황에서 단일화는 지상과제고, 어떤 식으로 누구로 단일화 할 것이냐 이 문제만 남을 것.

Q. 안철수, 후보사퇴 가능성은?

- 야권이 패배해서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 선거결과를 놓고 벌어질 수 있는 야권의 책임론을 감당할 수 있는 맷집이 누가 더 세냐. 책임론은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 2~3배 더 크게 간다. 담판 형식으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본다.

- 안 후보가 출마해서 당선된다는 보장이 매우 약한 상황이다. 3자 대결시 야권 필패다라는 정설이 있다. 온갖 압력을 이겨내고 출마를 강행해서 만약 박근혜 후보가 승리했을 때 자신에게 쏟아지는 역사적 책임론은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나. 이번 대선을 지나서도 5년 후 10년 후를 생각할 수 있는 나이다. 장기적으로 생각해야한다. 이번에 문재인 후보 손을 들어주면 정치인 안철수의 길은 활짝 열리게 된다. 야권의 차기대안으로 급부상하게 된다. 차기 대선 노릴 수도.

- 막판 투표일이 가까워 올수록 '메인 스트림 이펙트(주류효과)'가 있다. 모든 논의나 표심이 주류쪽으로 모이게 되어 있다. 투표일 다가오면 기성정당이 유리해진다. 현재 민주당 내 사정이나 문재인 후보가 가지고 있는 변수를 봤을때 지지율 급락은 없을 것.

Q. 야권단일화, 대선 필승 전략인지?

- 이길 것이란 판단은 내릴 수 없다. 박근혜 후보에겐 가장 크고 위험한 변수다. 단일화 이슈를 최대한 길게 끌 것. 가장 큰 흥행요소다. 2030 후보들의 표심을 굉장히 자극하고 있다. 투표율에 상당히 기여할 것이다. 박근혜 후보가 손 쓸 겨를도 없이 커다란 변수를 맞게 될 가능성이 있다.

Q. 여기까지 첫 번째 주제 마무리하고 두 번째 주제 얘기하겠습니다. 청와대가 특검의 재추천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이 추천한 특검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이에 대한 여야의 입장이 다릅니다. 먼저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박지원/4일 최고위정책회의 : 내곡동 사저 특검법에 따라서 민주당이 추천한 두명의 후보 중 한명을 내일까지 지명하셔야 합니다. 만약 지명하지 않는다면 대통령 스스로 실정법을 위반하는 것이고….]

[이한구/4일 최고위원회 : 민주당이 정말로 대통령 흠집내기가 아니라 진실규명의 의지가 있다면, 공정하고 중립적인 후보자를 새누리당과 원만하게 협의해 추천하면 됩니다.]

Q. 특검 재추천 여야 격돌, 누가 정답인가?

- 결론적으로 민주당이 맞다. 이정도로 우왕좌왕할 수 있느냐, 여권의 정신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새누리당이 이런 어처구니 없는 법안을 합의해 준 자체가 잘못이다. 집권당의 의무를 포기한 것. 두번째는 이명박 대통령이 잘못했다. 애초에 거부권을 행사해야 했다. 자신의 헌법적 권리를 포기하고 이제와서 여야 협의가 없다고 일단 거부하는 것은 논리에도 맞지 않고 거부할 수 없다. 민주당 추천 후보들이. 좌파적 성향이 있는 것은 분명한 것이다. 특별 검사에 사실 적절한 후보는 아니다. 하지만 법률적으로 민주당이 악마를 추천하더라도 받아들여야 한다. 청와대 정무적 보좌기능이 전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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