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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독] '안철수 멘토'가 문재인 품으로 간 이유는?

입력 2012-09-26 17:19 수정 2012-10-22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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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도 대선주자들의 행보가 이어졌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선대위 인선 1차 발표를 했는데요, 당내 비주류를 많이 끌어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 첫번째 주제는 박근혜의 소통입니다.

오늘 정치판독 오병상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분석해봅니다. 안녕하세요!


Q. 박근혜 후보의 선대위 인선 1차 발표가 있었는데 주목할 만한 점은 무엇인가? 어떤 의미로 평가할 수 있을까?
- 의장단은 원로, 중진, 대우하는 성격이 강하다. 그러다 보니 모두 끌어 안는다는 취지에서 경선에서 경쟁한 사람들을 모신 것 같다. 정치판서 힘이라는게 자리에서 나온다기 보다는 새누리 같은 경우 박근혜 후보로부터 얼마나 신임을 받느냐에 따라 좌우 되기때문에 자리가 중요하지는 않다. 최경환 비서실장이 실세로 알려져있다. 그 사람이 어느 자리에 있든 현 상황을 볼 때 실세이다. 박근혜 후보가 상당히 신뢰하고 있다.

Q.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의 역할은?
- 현장 일선에서 뛸 수도 있고 안 뛸 수도 있는데 포지션으로 볼 때 지역을 총괄, 책임지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Q. 남경필, 유승민 합류 어떤 의미인가?
- 이 두 분이 눈에 띄는건 당내에서 친박쪽에서도 비판적인 얘기를 하는 분인데, 당내에서는 통합 인선이었다고 할 수 있다.

Q. 선대위원장 누가 적합할까?
- 정몽준, 이재오보다 좀 더 참신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Q. 안철수 멘토 윤여준, 문재인 캠프 합류
- 윤여준 이란분은 정치적 연륜이 오래되고 경험이 다양한 분이다. 원래는 기자출신이다. 훌륭한 브레인으로 많은 역할을 했다. 한나라당과 결별하며 야인으로 있을 때 법륜스님의 소개로 안철수 후보의 자문을 했던 건 사실이다. 그래서 안철수 보의 멘토라고 주목을 끌었다. 그런데 작년 10월달 서울시장 출마 관련해서 두사람 사이가 틀어졌다. 계기는 윤여준 전 장관이 안철수 후보가 선거에 나서자 전략을 얘기했는데 "윤여준 같은 사람이 멘토라면 김제동 등등 300명의 멘토가 있다"고 얘기를 했다. 그래서 윤여준 장관이 머쓱해지고 두 사람 관계가 안 좋아졌다.

Q. 문재인의 윤여준 영입 배경은?
- 각 후보들 지지층 넓히기에 나서고 있다. 단일화를 위한 쓰임새는 거의 없을 듯하다. 문재인 후보가 외연을 넓히고 적극적으로 사람을 끌어안는 모습이기 때문에 단일화로 묶는건 무리인 것 같다.

Q. 안철수 기존 선대위와 다른 '지휘본부' 평가는?
- 완전히 다른거다. 한마디로 안철수 스타일이다. 무슨 IT 기업이나 벤처기업같은 모습이다. 조직이 상당히 유연할 수 있다. 그렇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기존의 정당을 탈피하기 위한 의도도 있지만 그것을 따라할 만큼 조직의 기반이나 역량이 안 된다고 생각되어진다.

오늘 두번째 주제, 안철수의 선전포고에 대해서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Q. 안철수 후보는 오늘 봉하마을 방문, 안철수 측은 전 대통령 묘역 참배의 연장이라고 일축했지만 친노의 심장부 아닌가? 어떤 의미로 볼 수 있을까?
- 예상했던 일이다. 안철수 후보 본인이 얘기하듯 순서상 당연히 봉하마을을 간 것이다. 잘한 일이다.

Q.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다리를 불 태웠다' 의미는?
- 정치권에서 흔히 쓰는 레토릭이다. 안철수 후보가 출마의 여부를 오랫동안 고민했다 한번 결심하면 최선을 다한다. 포기하지 않는다 이런 얘기를 해왔는데 이와 같은 맥락인 것 같다.

Q. 이 발언 문재인 후보 겨냥해 단일화하지 않고 완주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될까? 안철수 측은 확대 해석은 하지 말라고 하긴 했는데?
- 단일화 관계없이 우리는 간다, 이런 의미 아닐까. 대변인은 후보를 위해서 순간적으로 전술을 얘기할 수 있는 위치이다. 대변인의 말과 후보의 말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Q. 안철수 '추석 전 3자 회동' 성사 가능성은?
-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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