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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주적' 헤일리…'인종' 이어 '여성' 공격

입력 2024-01-18 11:42 수정 2024-01-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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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섞어둔 얼굴입니다.

공화당 소속 헤일리가 민주당 소속 힐러리와 정치적 노선이 가깝다는 걸 표현한 걸로 보입니다.

여성 후보라는 공통점도 녹여내 공격포인트로 삼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소속 힐러리와 맞붙어 겨우 당선됐습니다.

전국 득표율에선 뒤지지만 주별로 승부를 따지는 미 대선 구조 덕분에 전체 선거인단 숫자를 더 확보해 결과적으로 이겼습니다.

당시에도 트럼프는 수시로 여성 비하 발언을 늘어놓으며 미 역사상 첫 여성 대선 후보인 힐러리를 공격했습니다.

그런데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또 여성 후보인 니키 헤일리를 최근 집요하게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상대도 안 된다'며 공화당 대선 후보 토론까지 거부했던 그가 몇 시간 만에 SNS에 10건이 넘는 헤일리 혐오 메시지를 올렸는데,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가 헤일리를 위해 폭식을 한다'고 비꼬았습니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슈퍼팩은 올해 들어 헤일리 반대 광고에만 350만 달러, 우리돈 47억 원을 넘게 썼습니다.

첫 경선 2위인 론 디샌티스가 아닌 헤일리가 공격대상이 된 건 트럼프에게 그만큼 큰 위협이라는 방증입니다.

당장 다음 경선이 열리는 뉴햄프셔 주는 아이오와보다 덜 보수적인 지역이라 트럼프와 헤일리와의 격차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51세, 여성, 그리고 미국 대통령에게 꼭 필요한 국제 경험까지 후원금 큰 손들도 헤일리에 긍정적입니다.

트럼프가 헤일리를 덥석 물자 헤일리도 '트럼프는 거짓말쟁이'라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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