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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테무 직격탄에 파페치 인수까지..쿠팡, 영업익 61%↓'어닝쇼크'

입력 2024-05-08 18:55 수정 2024-05-0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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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올해 1분기 9조 원대 매출을 올리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5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감소했습니다.

쿠팡의 영업이익이 줄어든 건 2022년 3분기 흑자 전환 이후 7분기 만에 처음입니다.

알리와 테무 등 중국 플랫폼의 초저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를 늘린 것과 명품 플랫폼 파페치 인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범석 의장은 이번 실적이 중국 이커머스의 한국 시장 진출과도 연관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범석/쿠팡 의장(실적 컨퍼런스콜)]
"새로운 중국 커머스 업체들의 (한국)진출은 우리에게 (유통)업계의 진입 장벽이 낮고,
다른 어떤 산업보다도 소비자들이 다른 쇼핑 옵션으로 쉽게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쿠팡은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물류투자, 무료배송 확대와 함께 한국산 제품 확대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중국 플랫폼 제품에서 유해물질 검출로 품질 논란이 잇따르자, 한국 제품 직매입을 늘려 품질이 보장된 상품만을 공급해 경쟁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김범석/쿠팡 의장(실적 컨퍼런스콜)]
"한국산 제품의 구매와 판매 규모를 2023년 130억 달러에서 2024년에는 160억 달러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최근 쿠팡은 앞으로 3년간 배송 인프라 확대를 위해 3조원 투자를 결정한 데 이어, 지난달 와우 멤버십 월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약 58% 올렸습니다.

이를 두고 유통업계에선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쿠팡이 수익증대를 위해 미래 투자금 확보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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