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 씨의 부인 이순자 씨를 만났습니다. 또 이틀 전엔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의 부인들과도 점심을 함께 했다고 대통령실이 공개했는데요. 김 여사의 일정 등을 관리할 제2부속실을 만들어야 한단 목소리가 여야 모두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가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 씨의 부인 이순자 씨를 예방하기 위해 연희동 자택을 찾았습니다.
두 사람은 한 시간 반 정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예방을 마치고 나온 김 여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건희/여사 : (오늘 무슨 얘기 나누셨습니까?) … (양산에 언제 방문하실 예정이십니까?) …]
오늘(16일) 일정에 앞서, 대통령실의 공식 공지는 없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직 영부인에 대한 예우 차원"이라며 "전직 영부인을 모두 찾아뵙고 인사드릴 계획을 갖고 있다"고만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지난 14일 국민의힘 소속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부인 11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는 것도, 일정만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치른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 13일에는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모두 비공개 일정이었다가, 사전에 알려지거나 대통령실이 사후에 알려 결국엔 공개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여사의 지인이 동행하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정치권에선 여야 모두에서 "영부인의 활동은 공적 영역"이라며 제2부속실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국민 여론도 들어가면서 차차 이 부분은 생각해 보겠습니다.]
대통령실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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