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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도 공정위장도 '검찰 출신'…대통령실 "능력 봤다"

입력 2022-06-07 19:42 수정 2022-06-0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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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검찰 출신입니다. 검찰 편중 인사라는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2명을 더 내세웠습니다. 금융감독원장에 이복현 전 부장검사를 임명했고, 공정거래위원장에 역시 검찰 출신의 강수진 교수를 사실상 내정했습니다. 여러 전문성이 요구되는 자리들이죠. 이번에도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들입니다. 전문성과 능력을 봤다고는 설명하지만, 그보다는 '사적인 인연'에 더 도드라져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첫 소식,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위원회가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장을 임명 제청했습니다.

최초의 검찰 출신 금융감독원장입니다.

이 원장은 윤 대통령 최측근으로 경제수사를 주로 해온 특수통입니다.

이 때문에 금융위 의결과 제청의 형식을 빌렸지만, 윤 대통령 의중이 반영된 인사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립니다.

검찰 편중 인사 논란이 있던 가운데, 또다시 검찰 출신이 기용된 겁니다.

검사 출신 정치인을 제외하면, 이로써 정부와 대통령실 요직에만 13명의 검찰 출신이 포진하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공세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조오섭/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변인 : 검찰은 모든 기관과 직무에 유능한 만능 인재입니까? 검찰 출신이 아니면 대한민국에 유능한 인물은 씨가 마른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인사가 발표되기 직전에도 전문성을 강조했습니다.

[우리 인사 원칙은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물을 쓰는 (게) 원칙입니다.]

대통령실도 검찰 출신이 많다는 지적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대통령은 해당 분야에 유능한 적임자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그러면서 "앞으로 널리 다른 분야에서도 인재를 구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또 다른 검찰 출신 인사를 추가로 임명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공정거래위원장 역시 검찰 출신인 강수진 교수가 사실상 내정됐습니다.

과거 정부에서 검찰 출신이 공정위를 이끈 적은 없습니다.

강 교수 역시 윤 대통령과 성남지청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으로 '측근'으로 불립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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