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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K방역 성공적이었다", 전문가들 목소리는…

입력 2022-05-06 19:20 수정 2022-05-0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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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정부에선 마지막으로 코로나19 방역대책 회의가 열렸습니다. 김부겸 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은 여태까지의 우리나라 방역이 성공적이었단 평가를 내놨습니다만, 전문가들의 목소리는 다릅니다.

유요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지막 회의에 나선 김부겸 국무총리는 'K방역은 성공했다'고 선언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우리의 방역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아 마땅합니다. 방역의 성과를 근거도 없이 우리 스스로 폄하하는 것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훌륭하게 코로나에 대처했다'고 말했습니다.

OECD 국가와 비교해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이 적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또, 빠르게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방역 전문가들 사이에선 자화자찬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병상을 미리 확보하지 않아 지난해 말 델타 변이 유행 때는 수도권에서만 1500명 넘는 확진자가 병상을 찾지 못했습니다.

최근엔 유행 정점에 다다르기도 전에 방역조치를 풀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오미크론이 휩쓴 뒤에는 전체 확진자의 96%가, 사망자의 76%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김우주/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치사율이 낮다라는 핑계로 집단면역을 달성해서 유행을 종식하는 좋지 않은 방법으로 하다 보니까 현재 성적표만 보면 방역 실패라고 할 수 있죠.]

일상회복을 당길 수 있던 백신 도입이 늦어진 것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자영업자들에게 희생을 강요했지만 제대로 된 보상 역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백신 부작용을 호소하는 피해자들은 인과성을 스스로 증명해야 했습니다.

[A씨/백신 피해자 유가족 : 인과성 다시 심의해달라고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면서 이렇게 나와서 매번 외쳐야 하는 겁니까.]

온 동네 약국을 다 돌아다녀도 구할 수 없던 마스크와 자가검사키트 대란 그리고 전문가들이 배제된 정치방역 논란 역시 아쉬운 부분으로 남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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