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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2천만명 전수검사…중국 '봉쇄 장기화'에 불만|오늘 아침&

입력 2022-03-28 07:23 수정 2022-03-2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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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도 최근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강도 높은 방역 정책을 펼치는 '제로 코로나'를 향한 불만도 점차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 이도성 기자와 함께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 기자, 중국의 경제 중심지 상하이가 코로나19 때문에 봉쇄된다면서요?

[기자]

중국에서는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 연이틀 코로나19 확진자가 5천 명 넘게 나왔습니다.

그중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는 상하이에서 2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러자 상하이시가 모든 시민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상하이는 인구가 2천만 명이 넘고 면적은 서울의 10배에 달합니다.

황푸강을 중심으로 동서로 나눠서 오늘(28일)부터 나흘 동안은 동쪽 지역을, 다음 달 1일부터 나흘 동안은 나머지 지역을 봉쇄한 뒤에 전수 검사하겠다는 겁니다.

봉쇄구역 안에 있다면 집안에 머물러야 하고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도 운영하지 않습니다.

기업들은 물이나 전기 같은 공공서비스를 제외하면 재택근무를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중국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중국어로는 零政策, 해석하면 '초기화정책'인데, 확진자가 생기면 봉쇄를 통해 확산을 막고 격리해 확진자 수를 '0'으로 돌려놓는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도시 봉쇄 등 강력한 조치들이 장기화하자 곳곳에서 불만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 4대 도시 중 하나인 광둥성 선전시가 봉쇄됐을 땐 주민들이 방역 당국 관계자를 향해 항의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퍼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중국 관련 소식 계속 이어가 보죠. 지난주 산악 지역에 여객기가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등 132명이 숨진 사고가 있었는데, 그 원인을 밝힌 블랙박스가 모두 회수됐다고요?

[기자]

이번 사고를 수습 중인 지휘본부가 어제 오후 두 번째 블랙박스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이틀 만에 여객기 안에 설치된 조종실음성녹음장치기를 회수한 데 이어, 비행데이터기록기를 발견했다고 했습니다.

사고 원인을 밝히는 실마리가 될 두 가지 블랙박스를 모두 찾아낸 겁니다.

이로써 당시 비행기의 고도와 속도, 움직임 등을 알아낼 수 있고 조종실에서 어떤 대화가 오고 갔는지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대체 왜 여객기가 급강하한 건지, 사고 원인 규명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21일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의 추락으로 탑승자 132명이 모두 숨진 것을 확인했고, 폭발물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국내 소식도 알아볼까요. 서울시가 그동안 안전을 위해 주요 도로 최고 시속을 50km로 제한했는데 일부 도로에서는 다시 제한 속도 기준을 완화한다고요?

[기자]

서울시는 지난 2020년 12월 '안전속도 5030'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교통사고로 인한 보행자 사망사고를 줄이겠다며 간선도로는 시속 50km, 이면도로는 시속 30km로 차량 속도를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도로 성격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속도를 제한하면서 불편함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있었는데요.

지난해 서울시가 시민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일부 구간에는 속도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어제 17개 한강 다리와 일반도로 3개 구간의 제한속도를 시속 60km로 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 도로들은 차량 소통이 원활하고 보행자용 도로가 없어 사고 위험성이 크지 않다는 공통된 특징이 있습니다.

이달 말부터 교통안전표지 공사를 시작해 공사가 완료되는 다음 달 중순부터 바뀐 기준이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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