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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민간인 타깃' 무차별 포격…"이건 전쟁 아닌 학살"

입력 2022-03-02 19:24 수정 2022-03-0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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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저희는 우크라이나의 수도를 '키예프'로, 제2의 도시를 '하르키프'로 발음해왔습니다. 지금 이 시간부터 JTBC는 키예프가 아닌 '키이우', 하르키프가 아닌 '하르키우'로 바꾸겠습니다. 러시아식 발음이기 때문입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요청도 있었습니다. 국립국어원의 의견 등을 참고해 이렇게 결정하게 됐습니다. 러시아의 침공 일주일째, 점점 민간인이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전쟁이 아닌 학살을 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군은 현재 우크라이나의 북쪽, 동쪽, 남쪽 세 방향에서 진격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엔 러시아군 공수부대까지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부 마리우폴과 헤르손에서도 주요 시설을 장악한 걸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의 저항 속에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키예프) 등 주요 도시를 점령하진 못했습니다.

러시아군은 민간인들을 향해 무차별적인 공격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당초 러시아 측은 '민간인을 공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궁지에 몰리자 전술을 바꿨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사일이 날아가 구조물을 타격하자 순식간에 화염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키이우(키예프) 중심부의 TV 송출 타워에 포격을 가한 겁니다.

이 공격으로 최소 5명이 숨졌고 우크라이나 국영 방송 송출도 중단됐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통신을 차단해 주민들의 저항을 무너뜨리려는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불과 몇 시간 전, 하르키우의 시 청사 건물과 광장도 대규모 공격을 받았습니다.

주거용 건물도 포격을 받아 폐허로 변해 버렸습니다.

주민 최소 18명이 희생됐습니다.

[목격자 : 불과 30분 전까지 이곳에 사람들이 살고 있었어요. 이것이 푸틴의 세계입니다. 이곳의 피, 이곳의 사람들을 보세요.]

현지인들은 "전쟁이 아니라 민간인 학살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러시아군이 곧 수도를 포위하고 또다시 전면 공격에 나서려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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