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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침공 겪은 98세 우크라 할머니 "푸틴에게서도 살아남겠다"

입력 2022-03-02 14:46 수정 2022-03-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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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의 대기근, 나치 독일의 참상 등 우크라이나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은 98세 할머니가 ″나는 히틀러에게서도 살아남았다. 반드시 살아남겠다″고 쓴 손 편지가 화제다. 사진은 98세 이리나 할머니(왼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트위터, AFP 연합뉴스〉1930년대의 대기근, 나치 독일의 참상 등 우크라이나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은 98세 할머니가 ″나는 히틀러에게서도 살아남았다. 반드시 살아남겠다″고 쓴 손 편지가 화제다. 사진은 98세 이리나 할머니(왼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트위터, AFP 연합뉴스〉
1930년대의 대기근, 나치 독일의 참상 등 우크라이나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은 98세 할머니가 "나는 히틀러에게서도 살아남았다. 푸틴에게서도 살아남겠다"고 쓴 손편지가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ATR방송 기자인 굴섬 칼리로바는 98세 이리나 할머니가 직접 쓴 편지를 들고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할머니가 쓴 편지에는 '제 이름은 이리나, 나이는 98세입니다. 저는 홀로도모르, 히틀러 그리고 독일인으로부터 살아남았습니다. 푸틴에게서도 살아남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홀로도모르는 1932년부터 1933년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대기근을 뜻합니다. 유엔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우크라이나에서 굶주려 죽은 사람은 최소 250만~1000만명에 달합니다.

 
〈사진=REUTERS 연합뉴스〉〈사진=REUTERS 연합뉴스〉
우크라이나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막심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는 소련이 장기적으로 독일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1941년 소련을 침공했습니다. 당시 소련에 속했던 우크라이나에서는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리나 할머니는 자신이 겪은 끔찍한 일들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위기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희망을 전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공수부대가 이날 우크라이나 제2 도시인 하르키우(러시아명 하리코프)에 진입해 현지 병원을 공격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군사 지역뿐만 아니라 민간인 거주 지역에 대해서도 무차별 포격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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