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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개미 '1880억 횡령' 금융당국도 줄줄이 놓쳤다

입력 2022-01-04 20:18 수정 2022-01-06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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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가총액 2조 원의 '오스템 임플란트'가 구멍가게 보다 못하다는 비판이 오늘(4일)도 쏟아졌습니다. 직원이 1900억 원 가까운 자금을 빼갔는데, 회사는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금융당국 역시 이 사태가 벌어질 때까지 전혀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주식 거래가 정지되면서 그 피해는 투자자의 몫이 됐습니다.

여도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오스템 임플란트의 자금관리팀장 이모씨는 회사 돈 1880억원을 개인 계좌로 빼돌렸습니다.

여러 계좌로 나눠서 돈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회사는 잔액증명서를 거짓으로 보고해 알아채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지난달 30일 이씨가 잠적하면서 뒤늦게 횡령 사실을 알고 경찰에 고소했다는 겁니다.

이렇게 큰 돈이 개인 계좌로 오가는데도 금융정보분석원, FIU도 걸러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통 의심되는 거래가 있으면 금융기관이 FIU에 알리고, FIU는 분석을 통해 횡령 등 범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수사기관에 통보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FIU에서 아무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FIU는 금융기관이 의심스러운 거래를 알려왔는지는 비밀에 해당되는 만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 몫입니다.

주식 거래가 정지됐고 상장 적격성 심사까지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출국금지된 이씨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빼돌린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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