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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준석 "내부에서 풀어보려다 안 돼서 직 던진 것…선대위 복귀 뜻 없어"

입력 2021-12-31 20:19 수정 2021-12-31 22:54

"윤 후보의 당선을 바라는 마음은 변함없어"
"운영체제 안 바뀌면 다른 윤핵관 나와…체질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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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의 당선을 바라는 마음은 변함없어"
"운영체제 안 바뀌면 다른 윤핵관 나와…체질개선해야"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오대영


[앵커]

어제(30일) 예고를 해 드린 대로 지금 스튜디오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나와 있습니다. 당 안에서 혁신의 아이콘이었는데, 요즘은 사면초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대선에 도움이 안 된다, 물러나라 이런 소리까지 듣고 있다고 합니다. 입장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안녕하십니까?]

[앵커]

한 달 전쯤에 저와 인터뷰를 할 때 그때도 윤석열 후보와 등을 돌린 상태였는데 그 뒤에 극적으로 화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한 달 뒤의 지금 또다시 등을 돌리고 있는데 한 달 전하고 지금하고 비교해 보면 더 심각한 상황입니까?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기본적으로 선대위 운영에 있어서 제가 선대위에서 역할이 없기 때문에 제가 다들 아시는 것처럼 조수진 최고위원 갈등 상황 속에서 제 역할이 부정당한 것에 상당히 상심해서 저는 선대위직을 내려놓은 것이지 우리 후보의 당선을 바라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도 지난번에도 물론 울산에서도 그 갈등 상황이기는 했지만 어쨌든 좋은 방향으로 찾아가기 위한 이견을 서로 드러내는 중이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김종인 위원장 만나셨는데, 어떤 요청을 받으셨나요?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희는 제가 지난주만 해도 김종인 위원장과 면대면으로 대화한 것이 3번 가까이 되고요, 이번 주만요, 그래도. 그리고 전화 통화도 수시로 하기 때문에 오늘의 식사회동이라는 것이 특별히 어떤 목적성을 가지고 모인 것은 아니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선대위에 복귀해 달라 이런 요청은 들으셨나요?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애초에 그런 요청 안 하십니다. 그런 요청 안 하시고 선거과정에 있어서 역할을 찾아야 된다 말씀하셨고 저는 제가 하던 대로 하겠습니다라는 취지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앵커]

그럼 두 분이 왜 만나신 거죠?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희는 원래 밥도 자주 먹고 그럽니다. 그래서 오늘 사실 언론인들에게도 저희가 만나는 장소나 이런 것을 공지를 하지 않고 괜히 취재하시는 데 불편하실까 봐 조용히 만나려고 했는데, 어떻게 또 언론사들이 알아서 그런 입구에서 취재를 하게 된 것입니다.]

[앵커]

김종인 위원장이 윤석열 후보의 메시지를 가지고 올 것이다, 이런 추정들도 나왔는데 그것도 전혀 아닙니까?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니었고요. 김종인 위원장과 저는 사실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인연을 맺은 뒤로 사안에 대해서 굉장히 상당히 공감대를 가지고 저희가 서로 정치적 행보를 하기 때문에 정보 공유나 이런 정도의 상황 이외에는 저희가 지시나 요청이라는 걸 딱히 많이 하는 관계는 아닙니다.]

[앵커]

초선 의원들과 만나서 윤석열 후보가 바뀌면 복귀할 수 있다, 이런 취지의 말을 했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복귀라기보다는 윤석열 후보가 지금 아무래도 정치를 처음 하다 보니까 선거에 적응하는 과정이고 지금의 모습과는 다른 방향의 선거운동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는 것이 제 바람인 것이지 그것이 어떤 복귀의 전제조건이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마 지금 저를 지난 주에 많은 분들이 많았는데 제가 그런 대화를 하는 과정에 있었던 것을 선대위 복귀의 조건이라든지 아니면 이런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밖에 전달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선대위 복귀 자체에 뜻이 없습니다.]

[앵커]

조건이 아니더라도 윤석열 후보가 그러면 뭐가 바뀌어야 된다고 보시나요?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는 기본적으로 당내에서 많은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선대위 체계가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희 당은 제1야당이기 때문에 100분이 넘는 의원님들이 계시고 이분들 한분한분이 전문성을 가지고 계신 분들인데, 지금은 선대위 구조 하에서 자기 역할을 못 찾으신 분이 참 많으십니다. 그게 소위 말하는 핵심 관계자들이 선대위 사무를 독점하는 그런 핵관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완화되기를 바라는 것. 후보께서 물론 윤핵관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셨지만, 그건 후보 눈에서는 잘 안 띌 수가 있습니다.]

[앵커]

존재하죠.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왜냐하면 후보가 바쁘시기 때문에. 지금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실제 많은 불만이 당내에서 일어나고 있고 그런 것들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윤핵관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와 얘기를 나누셨나요?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당 대표쯤 되면 후보를 만나서 저는 미주알고주알 누가 누구고 이렇게 지적하는 정치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윤핵관이라는 어떤 그런 특이한 체계가 성립되는 것은 윤석열 후보가 본인에게 의사소통 체계를 어떻게 설계했느냐에도 연관된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후보가 바뀌면 된다. 최대한 많은 노력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과 대화하려고 하고 그리고 의사결정 구조 속에서 더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려고 하고 이런 변화가 있게 되면 당연히 윤핵관이라는 것은 힘을 잃게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서 윤핵관이라는 사람을 제거하잖아요. 지금 이 운영체제 자체가 바뀌지 않으면 새로운 윤핵관이 생깁니다. 제가 그걸 묘사한 것이 아무리 매머드의 털을 깎아도 이게 털이 빨리 자라는 매머드면 또 털이 자라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털을 깎는 데 만족하지 말고 완전히 체질 개선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윤핵관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인사가 몇 명이나 된다고 보십니까?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제가 지금 여기서 이름을 열거하기 시작하면 당내 분란의 씨앗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지 않겠지만, 대부분 언론이 언급할 때 한 서너 명 정도의 인사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저는 그분들이 잘못해서 윤핵관이 되었다 그렇게 지칭된다 이런 말씀 안 드리는 것입니다. 그분들은 나름대로 사명을 가지고 선대위에서 열심히 하다 보니까 일을 독점하는 구조로 가기도 하고 그런 오해는 선대위에서 빈번합니다. 그런데 지금 체계 같은 경우에는 그런 것들이 다수에 의해서 다수의 참여를 하기 어려운 상태로까지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지적하는 것이고 또 후보께서는 이게 잘 안 보일 수도 있어요. 아무래도 본인은 바쁘게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까 실제 사무실에서는 어떻게 일이 돌아가는지 본인에게 보고서가 올라올 때 그 생성과정이나 의사소통 경로가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런 부분은 참 면밀하게 주변에서 조언을 하고 개선해 나가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가 가출했다라는 얘기까지도 등장을 합니다. 대선의 걸림돌로 보는 인식도 당내에서 있고요. 이런 상황 자체가 벌어진 것에 대해서 대표로서 책임감을 못 느끼시나요?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제가 그래서 사퇴 지난번에 하면서 제가 사퇴 입장문에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울산 합의를 통해서 저는 상당한 책임감을 가지고 선대위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일군의 사람들, 다른 사람들에게는 제가 한번 소위 말하는 울산회동 같은 일을 겪었기 때문에 이제는 마음대로 우리가 해도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제지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그런 자신감을 잘못 던져준 신호였기 때문에 갈수록 선대위 체계가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뼈저린 어떤 반성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선대위 내에서 꾸준한 역할을 하려고 노력했던 기록이 다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 기억하시는 것처럼 의상 같은 것도 빨간색의 노란색이 기억나시지 않습니까? 거기에 더해서 대학로 같은 데 갔을 때 우리 후보가 질의응답하는 과정 중에서 제가 보조를 하는 것들도 언론에 많이 보도가 됐었고요. 그것 외에도 여러 곳에 가서 서울대에서도 제가 유세활동을 같이 했고 그런데 이런 것들을 했을 때 제가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또 기억나실 겁니다. 일부에서는 그런 후보와 저의 모습을 시기하는 과정 속에서 후보보다 돋보이려고 한다, 자기 정치하려고 한다 이런 지적들을 하면서 저를 그 자리에서 몰아내기 위한 노력들을 했었죠. 그러면 결론적으로 봤을 때 이제 아마 유권자들께서 우리 지지자들께서 판단하실 겁니다. 그때 이준석이 자기 정치를 했던 것인가 아니면 이준석이 정말 후보보다 돋보이려고 했던 것인가. 아니면 진짜 선대위 활동 열심히 참여하려고 했던 것인가. 그것의 대조해서 그럼 지금 상황은 무엇인가. 그때 그렇게 했더니 많은 사람들이 선대위 활동을 줄이라고 했던 것이거든요. 지금 와서는 또 선대위 활동을 안 하니까 선대위 복귀하라고 하는 겁니다. 공교롭게도 이 말씀을 하신 분들이 거의 비슷한 집단입니다. 제가 열심히 할 때는 자기 정치하려고 한다고 그러고 빠져 있으면 선대위 왜 안 들어가냐고 그러고. 저는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그분들이 이른바 윤핵관으로 표현되는 분들인가요?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희 당을 아주 아껴주시는 열성 지지자들일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분들이 보수 유튜브나 여러 가지의 그런 어떤 선동이나 주장에 따라서 그때 제가 후보랑 빨간옷 입고 다니고 이렇게 막 돌아다니고 하니까 보수 유튜버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말을 많이 했어요. 이준석이 왜 손을 흔들며 사진을 찍느냐. 이준석이 후보보다 돋보이려고 하는 거 아니냐. 자기 정치하려는 것 아니냐. 그 지적하던 걸 그대로 받아서 저한테 지적하셨던 저희 당의 열성지지자들이 지금은 제가 선대위에서 빠져서 그럼 후보가 돋보여야 되잖아요, 그 사람들 지적에 따르면. 그런데 후보가 최근에 선거운동에서 약간 일련의 어려움을 겪으니까 이준석이 빠져 있으니까 그렇다, 이제 복귀해라 그런 거 아닙니까? 저는 솔직히 이 두 가지 호환된 장단 중에서 어떤 것에 춤을 춰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앵커]

김종인 위원장을 오늘 만나셔서 특별한 메시지나 이런 것을 듣지 않으셨다고 하는데 지금의 행보를 지지하는 쪽에 있습니까, 김종인 위원장은?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김종인 위원장은 적어도 제 행보를 이해합니다. 왜냐하면 김종인 위원장께서도 지금 선대위 내에서 다들 아실 겁니다. 본인이 그립감을 가지고 가겠다고 사실상 선언하신 상태에서 많은 언론이 보기에도 국민들이 보기에도 김종인 위원장이 한 7~8개월 전 모습, 서울시장 선거를 지휘하는 모습을 기대했던 많은 분에 비해서 좀 박력이 덜한 상태로 지금 활동하고 계시거든요. 그게 단순히 김종인 위원장이 어떤 변화가 생긴 것일까 아니면 활동 공간이 달라진 것일까에 대해서는 아마 시청자들이 지금 판단하시는 내용이 맞을 겁니다. 활동공간에 있어서 김종인 위원장의 재량권이라는 것이 당신께서 비대위원장에 계셨을 때 그것보다는 확실히 못하다는 것을 지금 느끼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앵커]

김종인 위원장이 그동안 이준석 대표를 이해한다, 혹은 지지하는 쪽이다라고 알려지고 있는데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가 참을성이 없어서 불상사가 생겼다는 취지의 말이었는데, 이런 얘기를 들으면 바깥에서 보기에는 이준석 대표는 당내에서 지지하는 사람이 이제 없어진 거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 정도거든요.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선대위 내에서 활동하시는 분들과 선대위 밖에 계신 분들이 굉장히 이에 대한 인식이 차이가 납니다. 선대위 내에서 이런 제가 지적했던 모순이라 이런 것들을 경험하고 계신 분들은 저랑 개인적으로 소통 굉장히 많이 합니다. 그리고 제가 당대표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이 사태를 해소해야 될지 굉장히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분들도 제가 느꼈던 것과 비슷한 답답함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지적을 많이 하고요. 다만 선대위 밖에 계신 분들이나 일반 유권자들, 지지자들 같은 경우에는 그저 지금의 갈등 상황이라든지 아니면 지적하는 것들, 이런 것들이 당의 분열을 초래하는 것 아니냐라는 그런 판단. 그리고 그것 때문에 혹시 지지율이 정체를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그 판단 때문에 저에 대해서 지적하는 것이 많으신데 냉정하게 저는 지금의, 최근 일련 우리 후보가 겪고 있는 지지율 곤란에 있어서 저와의 어떤 대립상황이나 갈등상황이 주된 원인은 아닐 것이라는 판단을 저는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히려 그런 주된 원인을 지적해서 바꾸고자 하는 사람의 입장에 있기 때문에 그건 제가 떳떳하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가 평론가처럼 굴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얘기했잖아요. 그 얘기는 허심탄회하게 안에서 얘기할 수 있는데 왜 바깥에서 얘기하냐라는 건데, 윤석열 후보하고는 연락하거나 만나서 그런 토의를 하거나 그러지 않습니까?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는 제가 어쨌든 당대표로서 공식적인 회의체에서 투명하게 많은 것이 논의되기를 기대합니다. 제가 만약 여기서 좀 해결이 안 되는 게 있으면 사인 간의 소통으로 해결할 수 있겠지만, 그럼 지난주 월요일에 있었던 회의에서 갈등 상황이 2개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저는 회의에서 제가 제시한 겁니다,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이 자리에 많은 선대위 간부들이 모여 있으니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는 후보자의 배우자의 사과 문제 등에 대해서 회의체에서 논의해 보자라고 했더니, 거기서 나온 게 그걸 왜 이런 자리에서 논의합니까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거기서 반박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우리의 선거 최고 지도자리인데 지도 회의 자리인데 여기서 논의 안 하면 도대체 어디서 누가 논의한다는 것이냐. 그게 지금 선대위 운영 방식에 대한 저의 첫 번째 지적이었고요.]

[앵커]

그런 회의 말고 다른 회의도 또 있습니까?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제가 그때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는 그 회의에서 제시한 것이죠. 지금도 제가 봤을 때는 그런 전략단이 투명하게 운영되는 곳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럼 그다음에 두 번째의 움직임 뭐였습니까? 최근에 여러 상황 중에서 언론 중에서 다소 우리를 이간질하려고 하는 그런 기사가 나는 언론이 있으니 공보단장이 알아보고 조치 좀 하라라고 하는 상임선대위원장의 공보단장에 대한 지시에 대해서 나는 후보 말만 듣는다라고 공보단장이 선언했습니다. 이것은 보통 언론에서 하극상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럼 그것을 시정하라고 지시하고 그것이 시정되지 않으면 공보단장 거취 표명을 하라고 하는 것은 밖에 나가서 떠드는 것이 아니라 회의체에서 적극적으로 제 의견을 개진하는 것입니다. 내부에서 이야기하는 거죠. 내부에서 그런 노력이 어떻게 됐습니까?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아니면 내부에서 실제로 그것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제가 거취 표명을 요구했는데 오히려 그것이 민주주의다라는 반응이 나오고 아니면 당사자는 사퇴하지 않고 이런 상황 속에서 제가 그 상황을 묵과하게 되면 주변에서는 그런 것에 따라서 역학관계를 따질 겁니다. '아, 상임선대위원장이라고 하고 울산합의에 의해서 후보자와 상당한 그런 업무 분담에 따라서 이해를 마친 것으로 보였는데 사실은 우리 당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실권이 없는 사람이구나'라는 걸 만천하에 드러내 보이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상황에서 강력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맞는 겁니다. 내부에서 일하는 문제를 내부에서 풀어보려다가 안 됐기 때문에 저는 제 직을 던진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준석 대표는 선대위 복귀가 앞으로 없습니까?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는 이제 제 역할이 선대위 내에서 선대위 내에 제가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있는 것은 견장이 있는 겁니다. 지휘관으로서. 기획과 지휘를 제가 할 수 있는 힘이 있을 때 제가 선대위에서 제 역할이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게 부정당했습니다. 그러면 그걸 바로잡을 정도의 변화가 있지 않는 바에야 들어가는 것이 의미가 없고 바로 잡아진다고 하더라도 지금 선대위는 이제 70일 이하로 남은 상황 속에서 기획을 하는 단계는 아닙니다. 수행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제가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안 돌아간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는 돌아갈 생각이 없습니다.]

[앵커]

선거 때까지 상황 변화가 있더라도 돌아가지 않겠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는 당대표로서 제가 지시해 놓은 사항들이 있고 그리고 제가 홍보총괄본부장으로 하면서 제가 그때 사퇴 선언문에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제가 기획했고 진행하는 홍보기획안들은 계승해도 좋고 폐기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거는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얘기했는데, 지금 제가 냈던 아이디어들이 계승되어서 실제로 진행되고 있거든요. 그럼 그것의 결과를 보시면 과연 이준석이 선대위에서 일을 했는지 안 했는지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 안 했는지 볼 수 있을 겁니다.]

[앵커]

그럼 이제 선대위에 속해 있지 않고 대표직만 맡고 있는데, 대표로서 어떻게 선거운동을 할 예정이죠?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이렇게 뉴스룸에 나와서 우리 후보에 대해서 질문하시면 제가 후보를 또 옹호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윤석열 후보의 발언이 요즘 굉장히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권을 향해서 최근에 무식한 삼류 바보다, 확정적 범죄자다 등의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득표에 도움이 된다고 보시나요?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는 우리 후보가 그런 발언을 한 자리가 사실 당원 집회였거든요. 당원들과의 소통하는 공간 속에서 그런 이야기가 있었던 것인데, 저는 그런 행사를 기획할 때는 당원들의 어쨌든 그런 전투의지나 아니면 선거 참여 의지를 돋우기 위한 그런 발언을 하는 자리는 비공개로 진행했어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당연히 선거를 하다 보면 당원들의 어쨌든 열심히 뛰라는 취지에서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서는 센 발언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언론을 대상으로 하는 발언이 아닙니다. 사람은 때와 장소에 따라서 그리고 목적에 따라서 말하는 톤과 매너를 바꿔야 되는 것인데, 그건 후보의 문제라기보다는 저는 그 행사를 기획했던 분들이 후보의 그런 발언을 하는 공간을 공개로 했다는 걸 저는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후보를 지원하는 분들이 당원들과의 자리는 최대한 비공개로 가질 수 있도록 하고 또 언론인들은 국민을 대신해서 후보에게 궁금한 걸 질문하고 하는 그런 위치 아니겠습니까? 그런 자리는 또 공개적으로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이런 걸 좀 이원화할 수 있도록 선거체계를 정비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가 5년 전에 국정농단 수사의 책임자였습니다. 그리고 5년 뒤에 사면 상황에서 크게 환영한다. 전직 대통령을 찾아뵙고 싶다라는 표현을 했는데, 이러한 발언의 전략 또 득표에 도움이 될까요?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제가 그 전략을 후보와 논의하지 않아서 제가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으나 저는 어쨌든 당대표로서 저는 왜냐하면 그 당시 2016년에 제가 아무리 말단이었다 하더라도 새누리당의 구성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 아시는 것처럼 2012년에 박근혜 정부의 탄생에 대해서 되게 열심히 했던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박근혜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 제가 국민들께 첫 번째 제 이야기를 할 때 다시는 국정농단 같은 것이 발생할 수 있지 않도록 저희가 굉장히 엄격하게 앞으로 당을 운영하고 그리고 저희가 그 당시에 새누리당이 여당으로서의 입법부로서의 정부 견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에 이르렀다. 저희는 그걸 반성한다는 취지로 제가 말했습니다. 그건 왜냐하면 저는 그 사태에 있어서 어쨌든 책임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겸손한 자세로 간 것이고 우리 후보는 오늘도 밝혔지만, 검찰 공무원으로서 본인이 해야 될 일을 했을 뿐입니다. 다만 그 당시에 상당히 엄격한 법의 잣대를 적용한 것은 있습니다. 전직 다른 대통령들에 비해서요. 다른 대통령들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친족인 아들이나 아니면 형제가 어떤 비리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거기 연대되어서 형사적 책임이나 탄핵이라는 책임을 받아든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은 굉장히 엄격해진 법리로 확장된 어떤 형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거든요. 최순실 씨가 사실 공범, 경제적 공동체라는 그런 논리를 만들기 전까지는 대통령이 책임지는 전례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만들었다면 그렇게 법리가 엄격해지고 그리고 검찰 공무원으로서 그걸 집행했던 부분에 대해서 우리 후보가 다소간의 개인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런가요?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네.]

[앵커]

알겠습니다. 이 얘기를 해 보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윤석열 후보의 앞으로의 최대 리스크가 있을까요? 있다면 뭘까요?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는 우리 후보가 기본적으로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의 오해를 받고 있는 것이 정치 참여를 한 지 얼마 되지 않다 보니까 정치적인 스킬들이 많이 미숙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는 선입견이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지금 토론이나 이런 문제에 있어서 우리 후보가 토론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와의 토론을 꺼려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 저희 경선 과정 중에 이례적으로 16번의 토론을 거치면서 우리 후보가 홍준표 후보나 아니면 유승민 후보 아니면 원희룡 후보와 같이 20년 가까이 정치에 단련된 후보들과의 토론 과정에서도 큰 약점을 노출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토론 실력면에 있어서 우리 후보가 의심을 받을 상황은 아니다 이렇게 보고 저는 이재명 후보가 무슨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자꾸 토론을 하자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토론에 있어서 국민들은 진실성이나 아니면 이런 것들을 많이 볼 것이거든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 우리 후보가 충분히 경쟁력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그런 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는 후보의 실력 면에서의 리스크라는 건 과정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선대위 복귀는 없다. 마지막까지 그렇게 생각을 하면 되겠죠?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는 선대위에서 제 역할이 없다고 봅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와는 연락을 안 합니까?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제가 따로 논의할 사항이 없어서 연락을 한 바는 없습니다. 그 이후로.]

[앵커]

그러면 이렇게 방송 출연이나 외곽에서 선거운동을 하게 되는 건가요?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대표로서 당무를 지원할 일이, 당무를 지원할 일이 굉장히 많고요. 당장 내일만 하더라도 저는 후보와 함께 국립현충원을 간 다음에 제주도의 4.3 묘지 그리고 또 여순위령탑 이렇게 또 제가 당대표로서 당을 대표해서 그 지역민들의 어쨌든 애환을 다루는 그런 어떤 일정들을 가져가게 됩니다. 그런 것이 다 후보의 득표 활동이 도움이 되는 그런 행동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갈등이 글쎄요. 인터뷰를 하면서도 봉합됐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또 그런 봉합되지 않은 갈등 상황 속에서 선거운동을 해야 되는 좀 미묘한 상황이 앞으로 펼쳐질 것 같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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