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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매머드 대신 개썰매" vs 윤석열 "악의적 공세"

입력 2021-12-3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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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이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당 선거대책위원회 쇄신 여부를 놓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채 계속해서 충돌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매머드 선대위를 해체해야 한다며 개 썰매를 끌고 오든지 다른 걸 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쇄신 요구 자체를 악의적인 공세로 못박았습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대표는 어제(30일) 저녁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선대위를 매머드에 비유하며 "정신을 못 차리고 있어 잡아야 된다"고 직격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TBS '신장식의 신장개업') : 매머드는 틀렸고 이거 타고 다니면 큰일 나고요. 이제. 제 생각에는 말을 새로 뽑아오든지 아니면 개썰매를 끌고 오든지 다른 걸 타고 다녀야 됩니다.]

선대위 해체를 다시 한번 강하게 요구한 겁니다.

최근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선 "이제 60대 빼고는 다 포위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를 대선에서 두 차례 패배한 이회창 전 총재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이 상태로 가면 2002년 대선에서 졌을 때와 비슷한 모습"이 될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이 대표의 선대위 쇄신 요구를 사실상 일축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없습니다. 선대위 쇄신 계획 없고요. 선거 두달 남겨놓고 선대위 쇄신 하라는 건 그건 선거 포기하라는 대단히 악의적 공세라고 봐야 합니다.]

양측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오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이준석 대표가 만납니다.

이 대표가 여전히 선대위 복귀에 선을 긋고 있지만, 김 위원장이 복귀 명분을 제공하는 모양새라 당내 갈등에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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