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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대선후보들, 게임·요리 등 장르 불문 '유튜브로 진격'

입력 2021-12-25 19:07 수정 2021-12-2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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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토리텔러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 유튜브로 진격 >

하고 있습니다. 누가? 대선 후보들이 말이죠.

앞서 리포트에서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나란히 유튜브에 출연한 것 보셨죠.

정치, 사회, 경제만 다루는게 아니라 장르도 가리지 않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며칠 전에 게임 관련 유튜브 방송에도 등장했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사실 게임은 놀이의 일부인데 이 놀이라고 하는 것은 인간 활동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요. (호모 루덴스 아닙니까? 놀아야 살죠) 놀아야 살죠. 옛날에도 음주가무를 즐기는 그런 나라다, 이런 말이 있을 정도로.]

그리고 이틀 뒤에 또 한 명의 대선 후보가 같은 방송에 나왔는데요.

네, IT 전문가 안철수 후보.

"나 왕년에 게임 좀 해봤다" 직접 게임 팩까지 한가득 들고 왔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총 좀 쏘십니까) 아. 예, 끝까지 갔죠. 당연히 뭐 그 다음은 둠이고 퀘이크고 그 다음에 하프라이프가 있죠. 하하하. 제가 위저드리 세븐을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깼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는 예능 요소를 가미한 요리 토크쇼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가게에서 윤 후보가 직접 요리를 하고 손님들과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인데요.

12부작이라고 하고, 예고편까지 공개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내 요리는 그냥 와서 드시는 분 기분 좋고 건강하게, 엄밀히 말하면 집밥. 어서 오십시오. 아니 가게 문 연 건 어떻게 아셨어요?]

자, 선거 운동에서 이렇게 유튜브가 전면에 등장한 건 이번 대선이 처음입니다.

유튜브 자체도 그렇고 구독자수가 많은 인기 채널의 영향력이 엄청 커졌고요.

코로나 때문에 선거 운동에 제약도 있고요.

거기다가 선거 90일 전부터는 대선 후보들이 방송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유튜브에 집중하고 있는 거죠.

유튜브 조회수가 과연 표로 이어질 지는 두고볼 일입니다.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 나홀로 집에

성탄절 도둑하면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2인조 도둑 있습니다.

누군지 아시죠? 주인공 소년 매컬리 컬킨에게 호되게 당했던 나름 귀여운 악당들입니다.

그런데 현실에는 어린이 동심에 구멍을 내는 진짜 나쁜 악당이 있었습니다.

사진 보시죠. 창고 벽에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대형 망치로 벽을 부순것 같다는데요.

여기가 어디냐면 미국의 한 자선단체 창고였습니다.

우리 말로 하면 '빈 양말 펀드' 크리스마스 트리 양말에 선물을 넣듯이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겁니다.

그런데 도둑이 며칠 전에 그 선물들이 들어있는 창고에 벽을 뚫고 들어와서 훔쳐간 거죠.

자선단체 관계자는 "이런 짓을 할 능력이 있다면 그 힘을 좋은 데 쓰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이쯤에서 또 생각나는 영화 하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싫어서 어린이들에게 줄 선물을 훔쳤던 녹색 괴물 그린치, 자선단체는 "그린치에 지지 않겠다"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고요.

다행인건 절도 피해 소식을 듣고서 시민들의 기부금이 쏟아진 겁니다.

지금 현재 5만5천달러까지 기부금이 늘어났고요 우리 돈으로는 6천5백만원 정도 연간 목표액의 두 배를 넘겼습니다.

좀 늦어지더라도 동심을 지켜줄 선물이 꼭 잘 전달됐으면 좋겠네요.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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