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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머크사 먹는 치료제도 승인…18세 이하 사용 금지

입력 2021-12-2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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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환자들이 중증으로 나빠지는 걸 막기 위해 먹는 치료제를 알약 형태로 집에서 먹을 수 있도록 미국이 화이자의 치료제를 처음으로 승인했고요, 우리나라에서도 이 먹는 치료제를 더 많이 빨리 들여오기 위해 협상을 하고 있는데요. 머크에서 개발한 알약 치료제도 미국에서 승인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 치료제는 약의 효과와 부작용으로 볼 때 제한적인 역할을 하는 데 머물 거란 전망입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퍼지고 있는 미국의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가 16만8000명을 넘었습니다.

델타 변이로 하루 16만4000명이 확진됐던 지난 9월 1일 수준을 뛰어넘었습니다.

현재까지 하루 25만 명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 1월이 최고 기록이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금같은 추세면 여행객이 몰리는 연말 하루 100만 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공항에서 백신 접종을 증명하는 등의 조치는 아직 필요없다는 입장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국내선 탑승 시 증명서 제출을) 검토했지만, 필요 없다는 권고를 받았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상황에서도 그렇습니다. 그게 제가 대응팀으로부터 받은 권고입니다.]

이날 미 식품의약국(FDA)은 머크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 알약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의료계는 전날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에 이은 먹는 치료제의 추가 승인을 반겼습니다.

[메건 랜니/미국 브라운대 공공보건학장 : 코로나19의 치료 방식을 바꿔놓을 겁니다. 코로나19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것을 막아줄 겁니다.]

하지만 머크의 치료제는 고위험군의 입원이나 사망을 막는 효과가 3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18세 이하에겐 사용이 금지됐고 선천적 결손증을 포함한 안전 문제에 대한 경고문을 붙이도록 했습니다.

90%의 효과를 보인 화이자 치료제의 경우 이같은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아 머크 치료제의 역할이 제한적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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