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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빠르게 치고 빠져"…남아공 확산 진정세

입력 2021-12-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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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아공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보고된 지 한 달 정도 지났습니다. 남아공 확산세가 눈에 띄게 줄었고 "빠르게 퍼지고, 빠르게 진정되며, 덜 치명적"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커서 마음을 놓기는 이릅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하루 신규 코로나 확진자는 1만5400명입니다.

하루 2만 7천명으로 최다 수치를 보인지 5일 만에 절반 수준으로 급격히 줄었습니다.

확진자가 빠르게 치솟고, 빨리 빠지는 모양샙니다.

[안젤리크 쿠체/남아공 의사협회장 : 확진자가 일정 선을 넘어 감소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의 진원지였던 하우텡주는 확진자 수가 훨씬 적습니다.]

남아공 최고 전염병 전문가인 압둘 카림 박사 역시 "남아공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정점을 빠르게 넘겼다"면서 "거의 모든 나라가 같은 궤적을 따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오미크론에 감염돼도 입원 위험은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셰릴 코헨/남아공 국립감염병연구소 교수 : 같은 기간 오미크론에 감염된 환자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비교하면 입원 확률이 80%가량 낮습니다.]

하지만 입원 위험이 낮아진 것은 사람들의 면역력이 증가한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전의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면역이 생겼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오미크론의 심각성에 대한 정보는 불확실하다"면서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이 지배종으로 자리잡은 영국은 하루 확진자가 처음 1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한스 클루게/WHO 유럽지역 책임자 : 이미 오미크론은 영국, 포르투갈, 덴마크의 지배종이 됐습니다. 몇 주 안에 더 많은 나라에서 지배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페인은 다시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의무화했고 벨기에는 실내시설 영업을 금지시켰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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