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이재명 후보의 최근 발언도 따져보겠습니다. 지난주에 국가조찬기도회에 나온 이 후보는 "분당의 한 교회에서 주님을 모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뒤에 신자가 맞냐, 아니냐가 논란이었죠. 그런데 이 교회의 얘기는 달랐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안 나온 지 10년 가까이 됐고, 제적 처리됐다고 했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발단이 된 건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이달 초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한 발언이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작년에 돌아가셨지만 저희 어머니도 권사님이었고, 아내도 어릴 적부터 교회 반주한 독실한 성도여서 저도 분당우리교회에서 열심히 주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 후보가 해당 교회에 출석하는 신도가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후보는 11년 전 성남시장에 취임할 때 '이재명 집사 취임 예배'란 행사를 했는데 실제 집사인지를 놓고 여러 말들이 나왔습니다.
이 후보는 언론사의 사실확인 요청에 "집사는 맞지만 정식 집사는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교회 측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찬수/담임목사 (지난 5월) : 지금 대선을 앞두고 또 집요하게 이 가짜 거짓을 가지고 공격할 일들이 뭐 지금도 막 있습니다. 벌써 이재명 지사가 분당우리교회 장로다, 이런 걸 가지고 공격을 해요. 이분이요, 우리 교회를 떠나신 지가, 교회 출석을 안 하신 지가 10년 가까이 됩니다.]
그런데 이 후보가 조찬기도회에서 해당 교회 신자라고 또 주장한 겁니다.
이 후보 측은 신도 명부를 뜻하는 교적에 등록된 것은 맞고 예배를 나가지 못해 문제로 삼는 것이라며 교적에 등록돼 있으면 교회를 다닌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교회 측 설명은 달랐습니다.
[교회 관계자 : 저희 교회는 오래 다니지 않으면 제적된 상태가 되거든요.]
이에 따라 이 후보 부부는 교회 등록 명부에서 빠졌다고 밝혔습니다.
[교회 관계자 : (이 후보 부부는) 현장에 출석 안 한 지는 오래되셔서 제적된 상황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한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