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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의 장수에서 대선후보로…'공정' 내세운 이재명

입력 2021-10-11 20:01 수정 2021-10-1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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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후보는 첫 일정으로 대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방명록에는 "공정 사회로 보답하겠다"고 썼습니다.
변방의 아웃사이더에서 집권 여당의 대통령 후보가 된 이 후보의 성장 과정을 살펴봤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국립현충원 참배를 마친 이 후보는 방명록에 "선열의 고귀한 희생에 성장하는 공정사회로 보답하겠다"고 적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우리가 앞으로 가야 될 가장 중요한 길은 역시 공정한 사회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공정해야 하겠지만 지역과 지역 간에도 불공정과 불균형이 없는…]

이 후보가 특히 '공정'을 내세우는 건 성장 배경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어제) : 정치적 후광도, 조직도 학연도 지연도 없습니다. 국회의원 경력 한 번 없는 변방의 아웃사이더입니다.]

경북 안동 출신의 이 후보는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경기도 성남의 공장에서 소년공으로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작업 도중 프레스기에 끼여 왼쪽 팔에 장애가 있습니다.

이후 검정고시로 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대학을 졸업한 뒤, 사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성남지역의 사회운동가로 활동한 이 후보는 3번의 도전 끝에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됩니다.

이 후보가 이른바 '변방의 장수'에서 대선 후보로 떠오른 건 2016년 말 탄핵정국 때부터였습니다.

박근혜 정부 퇴진을 가장 먼저 주장하며 언행이 시원하다는 의미의 '사이다'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2017년 1월 / JTBC '신년토론') :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오는 순간 반드시 집이 아니라 구치소로 가는 모양을 보여줘야 하고…]

이 후보를 설명하는 또 다른 표현은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는 말입니다.

경기지사 당선 이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위기가 닥쳤지만,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되면서 대세론을 키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7월 / 대선 출마 선언) : 위기를 기회로 바꾸면서 성과를 만들어 온 저 이재명이야말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집권 여당 후보로서 앞으로 넘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 교체 바람이 더 큰 상황에서 측근으로 알려진 유동규씨가 구속된 대장동 특혜 의혹과 당내 반대에 부딪힌 기본소득 공약까지 넘어야할 산이 만만치 않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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