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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성남도공 창고에서 '유동규 컴퓨터' 찾았다

입력 2021-09-30 20:16 수정 2021-09-3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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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어제(29일)에 이어 오늘도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어제는 유동규 전 본부장이 사업 추진 당시 쓰던 컴퓨터를 확보하지 못하고 돌아갔는데 JTBC 취재 결과 오늘 그 컴퓨터를 찾았습니다. 창고에서 발견됐습니다. 2015년 즈음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가 담겨 있다면,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도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어제 10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에 이어 이틀 연속 추가 압수수색을 벌인 겁니다.

JTBC 취재진은 어제 압수수색을 참관한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를 만났습니다.

이 관계자는 "검찰이 유동규 전 본부장이 사용했던 컴퓨터를 찾고 있는 걸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공사 관계자는 "유 전 본부장이 사용했던 컴퓨터는 사용 연한이 지나 폐기돼서 사무실에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오늘 오전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다시 압수수색했고, 유 전 본부장의 컴퓨터 본체를 창고에서 확보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검찰이 창고에서 유동규 본부장이 쓰던 컴퓨터 본체를 찾았다. 검찰이 그것만 추가로 가져갔다"고 말했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이 사장 직무대리를 맡았던 2015년에 사용한 컴퓨터를 확보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대장동 개발 공모지침을 만들던 때입니다.

검찰은 성남도시개발공사 서버에서 당시 전자결재 기록도 확보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결재한 내역도 포함된 걸로 파악됩니다.

검찰이 공사에서 확보한 압수물 대부분이 유 전 본부장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검찰은 포렌식 분석 참관 등을 위해 유 전 본부장을 오늘 오전 소환했습니다.

하지만 유 전 본부장은 출석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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