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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12시간 조사…"곽상도 아들 50억 중재해 판단"

입력 2021-09-28 07:31 수정 2021-09-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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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중심에 있는 '화천대유 자산관리'의 대주주죠. 전직 언론인 김만배 씨가 어제(27일) 12시간가량 경찰 조사를 받고 밤 10시 25분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지급한 퇴직금 50억 원이 '산업재해 때문'이라고 말했던 김씨는 산재 신청이 이뤄지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자 "회사가 당시에 중재해로 판단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경기도 지사를 2014년 이후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의 개인적인 인연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화천대유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내사 중인 경찰은 조만간 관계 회사인 천화동인 1호의 이사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인데, 해당 이사는 이재명 지사의 측근 보좌관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만배씨는 어제 오전 10시, 화천대유의 수상한 자금 인출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용산경찰서에 도착했습니다.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은 사실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나오자, 산업재해를 언급했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 기본이 퇴직금이 한 5억 정도로 책정돼 있는데요. 회사가 계속 성과가 있으니까 그분(곽상도 의원 아들)이 산재를 입어가지고…]

하지만 곽 의원의 아들은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재 판정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2시간 동안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씨의 대답도 달라졌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 산재 신청을 안 했는데 중재해를 입어서요, 저희 회사에서 판단했을때 중재해라고 판단을 했어요. 산재 진단서가 아니라 병원 진단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프라이버시라 함부로 공개할 수는 없는 부분입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는 개인적인 인연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 (이재명 지사와 2014년 인터뷰 이후에 혹시 만나신 적…) 아니, 그런 부분 없고요. (그러면 잠적한 유동규 본부장과는 연락이 조금 닿는지) 아니, 저한테 그런 부분 물어보지 마시고. 제가 그 분하고 관련된 분도 아니고 그러니까…]

화천대유의 자금 흐름을 내사 중인 경찰은 김씨에 이어, 관계사인 천화동인 1호의 이사도 곧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해당 이사가 이재명 지사 경기도에서 부지사를 지낸 이화영 전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사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 게이트임이 분명해지고 있다"며 특검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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