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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방향 튼 태풍 '찬투'…제주 16일 본격 영향권

입력 2021-09-15 20:32 수정 2021-09-1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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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4호 태풍 찬투가 우리나라를 향해서 다가오고 있습니다. 태풍의 진로가 제주 남쪽으로 바뀔 걸로 보이는데요. 제주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박병현 기자, 바람이 강한 것 같은데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있는 곳은 지금 제주 서귀포시의 법환포구입니다.

지금 보는 것처럼 통제선이 이미 곳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지금 비는 많이 내리고 있지 않지만 바람이 굉장히 세게 불고 있습니다.

제가 이곳 제주에 오늘(15일) 정오쯤 도착을 했는데 비행기가 바람에 흔들려 착륙할 때 휘청거림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앵커]

그러면 항공편이나 배편은 괜찮습니까?

[기자]

다행히 항공편은 오늘 모두 정상 운행을 했습니다.

다만 바닷길은 모두 막혔습니다.

제주지역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가 돼 있기 때문에 여객선 운행이 모두 막힌 겁니다.

다만 태풍이 이보다 좀 더 가까워지게 되면 항공편 운항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내일부터가 더 걱정이라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기상청 예보대로 라면 내일부터 제주지역은 본격적인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 오후 제주지역에서는 안전안내문자를 각 휴대전화에 공지를 내렸습니다.

내일부터 이틀간 최고 400mm의 비가 예보돼 있는 만큼 하천이나 해안가 주변은 피하고 안전조치를 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기상청이 태풍의 예상진로를 좀 고쳤다면서요?

[기자]

맞습니다. 원래대로 라면 태풍은 제주와 남해안을 빠져나가는 걸로 예보가 됐습니다.

하지만 바뀐 예보대로 라면 태풍은 제주 남해쪽을 지나 대한해협을 거쳐 일본 쪽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중요한 게 피해를 최대한 줄여야 할 텐데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제주 곳곳에서는 안전조치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이곳 포구처럼 바다에 근접한 지역에는 통제선이 쳐졌고 강풍에 대비해 가로수를 정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선들은 항구로 피해 줄로 결박해 놓은 모습이었습니다.

태풍의 진로가 조금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태풍의 크기는 큰 변화가 없는 만큼 이곳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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