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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투' 추석 앞두고 코앞까지 접근…예상 경로는?

입력 2021-09-13 20:22 수정 2021-09-1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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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함께 조금 더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찬투가 지금 정확히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최근 나온 기상청 자료로 살펴보겠습니다.

태풍 찬투는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200km 부근 바다를 지났습니다.

16일까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머무르다가 우리나라 쪽으로 다가올 걸로 보입니다.

[앵커]

얼마나 강한 태풍입니까?

[기자]

보통 태풍은 기압이 낮을수록 강한데요.

찬투는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에 주변으로는 최대 초속 39m의 아주 강한 바람이 부는 강도 강의 태풍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보통 이렇게 강한 태풍이 상하이 부근에서 며칠 머물다가 올라오는 게 보통 이렇습니까?

[기자]

이렇게 강한 태풍이 올라오면서 상하이 부근에 머무르는 거는 굉장히 이례적입니다.

태풍의 북서쪽에 있는 고기압이 태풍이 북쪽으로 올라가는 거를 막고 있기 때문인데요.

현재 예보에서는 15일에 찬투가 시속 1km, 그러니까 초속 약 0.3m로 웬만한 성인이 걷는 속도보다도 느리게 움직일 걸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북서쪽의 고기압이 좀 약해지고 상층의 강한 서풍을 만나면서 우리나라로 방향을 틀 걸로 보입니다.

[앵커]

방금 최충일 기자가 전해 드리기도 했습니다마는 제주는 벌써 바람도 강하게 불고 비도 많이 오고 있는데, 앞으로 좀 가장 가깝게 직접 영향을 받는 시기는 언제쯤이 될까요?

[기자]

현재로서는 16일쯤에는 찬투가 상하이를 벗어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고 나면 흑산도에는 17일 새벽 6시 그리고 제주에는 17일 아침 8시에 가장 가깝게 지날 걸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이후 우리나라 남해안을 따라서 이동하면서 오후 5시에는 부산에 가장 가깝게 지나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이례적인 경로인 만큼 상하이 쪽에서 태풍이 얼마나 약해질지 또 그리고 동쪽으로 언제 방향을 틀지에 따라서 경로와 시간이 바뀔 가능성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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