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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찬투' 상하이 앞바다서 숨 고르기…제주도 많은 비

입력 2021-09-14 07:28 수정 2021-09-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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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4호 태풍 '찬투'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밤사이 중국 상하이 부근까지 올라왔습니다. 최대 풍속 초속 39m의 매우 강력한 바람을 품고 있습니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도 서귀포에는 오늘(14일) 새벽까지 90mm의 비가 내렸고 현재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내일까지 최대 300mm가 넘는 폭우가 추가로 쏟아지겠습니다. 그리고 목요일과 금요일 사이 제주와 남부지방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상하이 동쪽 해상에 자리 잡은 태풍 찬투의 모습입니다.

한반도에 매우 가깝게 올라왔지만, 곧바로 우리나라를 향하지는 않겠습니다.

중국 북동부에 자리 잡은 고기압이 태풍의 이동을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태풍의 앞쪽에 형성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과 내일 태풍 찬투는 이동 속도가 시속 1에서 3km 정도로 거의 제자리에 머무는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하지만 모레 목요일 새벽, 방향을 동쪽으로 틀겠고, 이때 편서풍을 만나면서 이동 속도가 빨라지겠습니다.

금요일엔 남해안과 제주 사이를 통과한 뒤 토요일 새벽 동해 먼바다로 빠져나가겠습니다.

일단 내일 수요일까지는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는 제주도에 최대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서해 남부와 제주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물결이 최고 7m까지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비바람은 태풍이 남해안과 제주 사이를 통과하는 이번 주 금요일에 최고조에 이르겠습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초속 26m 이상의 강력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도 쏟아지겠습니다.

산사태와 하천 범람 그리고 강풍으로 인해 가로수가 부러지거나 간판이 떨어지는 등의 사고가 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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