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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거잭으로 지져"…'해병대 후임병 가혹행위' 폭로 글

입력 2021-09-10 07:30 수정 2021-09-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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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부대 안에서 자행되는 각종 가혹 행위와 폭력 그리고 탈영병을 찾아 나서는 군인들의 모습을 그린 넷플릭스 드라마 'D.P.'가 요즘 화제를 모으고 있죠. 국방부는 드라마와 현실은 차이가 있고 병영 문화도 많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우리 군에서는 많은 장병들이 가혹 행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해병대 1사단입니다. 선임병들이 후임병을 집단적으로 괴롭혔는데, 차량용 라이터인 시거잭으로 화상을 입히기도 했습니다. 가해 장병이 피해자와 분리돼 현재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팔에 상처가 선명합니다.

불에 덴 듯한 화상 자국입니다.

어제(9일) 소셜미디어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사진인데, 해병대에 복무 중인 자신의 동생이 군대에서 가혹 행위를 당했다며 가족이 올린 겁니다.

형 A씨는 동생이 선임병 4명에게 정강이와 복부를 맞고, 야구방망이로 구타 당하는 등 폭행과 인격 모독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선임병들이 차량용 라이터인 시거잭으로 팔에 가혹 행위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또 "군대 내 악습은 전혀 사라지지 않았다"면서 "동생이 매번 '힘들다' 했는데 아무 것도 못하는 현실"이라며 강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해병대 측은 장병들을 분리 조사 중이며,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단 입장입니다.

석 달 전에도 선임병들의 구타와 집단 괴롭힘에 시달리던 해군 일병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

군은 최근 군대 내 부조리를 담은 넷플릭스 드라마 D.P와 현실은 차이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와는 병영 문화가 달라졌다는 겁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8일 국회 국방위원회) : 드라마에 나오는 내용이 조금 극화되어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지금은 그보다 훨씬 많은 노력을 해서 병영 문화가 많이 개선 중에 있고 전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드라마 같은 가혹 행위 사건이 또 폭로되면서 군의 인식과 대응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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