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3함대 강감찬함 소속 일병이 선임병들의 구타와 폭언, 집단 따돌림을 신고했지만 끝내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올 2월 강감찬함에 배속된 고 정 모 일병은 선임병들의 괴롭힘에 시달리다 공황장애 증세를 보여 민간병원에서 위탁 진료를 받았고, 퇴원 후에 휴가를 받아 귀가했지만 지난 6월 18일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정 일병이 선임병들의 괴롭힘이 시작된 뒤 1주일 만에 함장에 신고를 했지만, 가해자와의 분리 등 제대로 된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군 수사기관이 현재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함장을 포함한 간부들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