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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고도 1위 질주…'신인류' 하산의 3관왕 도전기

입력 2021-08-03 21:00 수정 2021-08-0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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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고도 1위 질주…'신인류' 하산의 3관왕 도전기

[앵커]

올림픽 3관왕에 도전하는 난민 출신 육상 스타, 네덜란드의 시판 하산이 마지막 바퀴를 돌다 넘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달려서 1등을 거머쥐었습니다. '신인류'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 육상 여자 1500m 달리기 예선 (어제) >

마지막 바퀴를 알리는 종이 울립니다.

바로 그 순간, 앞서가던 선수에 걸려 넘어져 버렸습니다.

끝났다 싶은 경기에서, 시판 하산은 다시 일어나 속도를 냅니다.

한 명 한 명 따라잡을 때마다 환호성도 커집니다.

그렇게 하산은 1500m 예선 경기를 1위로 통과했습니다.

[시판 하산/네덜란드 육상 대표 : 넘어진 건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넘어지고 나서 (따라잡는 데) 너무 많은 체력을 쓰긴 했어요.]

그리고 12시간 뒤, 쓴웃음을 지으며 5000m 출발선에 다시 섰습니다.

이번에도 한 바퀴를 남기고 폭발적으로 속도를 냅니다.

14분36초79, 5000m 신기록은 아닙니다.

그러나 마지막 400m로 보면 하산보다 더 빨리 달린 여성은 그동안 올림픽에 없었습니다.

금메달을 걸고 하산은 누구보다 활짝 웃었습니다.

[시판 하산/네덜란드 육상 대표 : 막상 경기가 끝나니 기운이 좀 나는 것 같아요. 지금 너무 피곤하고 얼굴·팔·다리까지 온몸이 아프지만, 금메달을 따서 정말 행복합니다.]

에티오피아에서 태어난 하산은 2008년 고향을 떠나 네덜란드에 정착했습니다.

남들보다 늦은 15살에야 육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5년 만에 유럽이 주목하는 중장거리 선수가 됐습니다.

이제 그는 '난민 출신 육상 스타'가 아니라 '신인류'라고 불립니다.

육상에서 1,500m와 10,000m는 전혀 다른 종목으로 불리는데, 이 두 종목 모두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내기 때문입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하산은 남은 1500m 결승에 이어, 10,000m 금메달에도 도전합니다.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sifanhas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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