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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 목숨 앗아간 '인재'…광주 붕괴사고 원인 발표

입력 2021-07-28 20:22 수정 2021-07-28 21:47

"불법 철거로 무너진 흙더미…미는 힘 못 버텨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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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철거로 무너진 흙더미…미는 힘 못 버텨 붕괴"

[앵커]

지난달 광주에서, 철거하던 건물이 무너지며, 9명이 목숨을 잃은 참사의 구체적인 원인이 밝혀졌습니다. 불법 철거를 하면서, 건물 구조가 불안정해졌고 그 과정에서 흙더미와 지하층이 무너지며, 도로쪽으로 '밀어내는 힘'이 생겼는데 이걸 건물이 버티지 못한 겁니다. 안전 불감증이 만든 '인재'였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져 시내버스를 덮칩니다.

지난달 9일, 9명을 숨지게 하고 8명을 크게 다치게 한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불법 철거가 사고 원인이었습니다.

철거는 맨 윗층부터 허문다는 계획과 달리 건물 뒷편부터 진행됐습니다.

하층부를 먼저 철거하고 안쪽에는 흙더미를 쌓으면서 건물은 불안정한 상태가 됐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30톤 무게의 굴착기가 건물 안쪽까지 들어가 작업을 했습니다.

결국 지하층과 흙더미가 내려 앉았고, 도로쪽으로 미는 힘이 생겼습니다.

불안정한 건물은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졌습니다.

먼지를 줄이려고 흙더미에 물을 너무 많이 뿌린 것도 문제였습니다.

[노광일/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 다량의 성토물(흙더미)이 건물 전방으로 가 이것이 횡하중(옆으로 미는 힘)으로 작용해 건물을 도로 방향으로 전도시켰습니다.]

경찰은 철거업체 관계자 등 9명을 입건해 5명을 구속했습니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에게는 불법 재하도급을 묵인한 것으로 보고 과태료를 물릴 계획입니다.

또 무리한 철거 공사 배경으로 꼽히는 비위 관련자 14명을 입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광주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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