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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전국에 비, 한낮 서늘…출근길 짙은 안개 유의

입력 2024-05-0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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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날부터 시작된 비가 사흘째,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휴 동안 쏟아진 많은 비에 남부 지방 곳곳에선 피해도 있었는데요. 오늘(7일) 출근길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도 있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월 봄비가 장맛비처럼 쏟아지면서 마을 하천이 급류로 바뀌었습니다.

지난 일요일 경남 고성에서 실종된 70대 남성은 12시간 만에 발견됐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논에 물이 찼는지 보러 나갔다 사고를 당한 겁니다.

어린이날 하루 200㎜ 넘게 쏟아진 경남 하동에선 집 바로 뒤 절개지가 무너졌습니다.

[최장명/경남 하동군 두곡리 : 조금 무너진 흔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어제 비가 너무 많이 오니까 무너지면서 보일러실을 싹 밀어버렸어요.]

경남 합천에선 마을 한가운데에 보트가 등장해 사람들을 실어 날랐고 전남 강진에선 수확을 앞둔 부푼 마음을 하루아침에 도둑맞았습니다.

어린이날부터 시작된 비는 지금까지 제주 산간에 900㎜ 넘게, 내륙 곳곳에도 100㎜ 안팎으로 많이 쏟아졌습니다.

비는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에 5~30㎜의 비가 예상되는데 수도권은 오후에, 강원 영동과 충청은 밤이 돼야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부지방은 비가 내일 새벽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출근길 안개도 조심해야 합니다.

중부 서해안에서는 바다 안개가 유입되면서 가시거리가 200m 아래로 내려가겠고, 강원 산간 지역도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습니다.

낮 기온은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4~5도 낮아 서늘하겠습니다.

어버이날인 내일부터는 다시 기온이 오릅니다.

기온은 예년 봄 날씨를 되찾겠지만 오는 토요일과 일요일 사이엔 또 전국에 비가 오겠습니다.

[화면제공 경남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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