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차에 중계기까지 장착…'콜센터' 차리고 달리며 '피싱'

입력 2021-06-14 20:55 수정 2021-06-15 13:1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승합차를 이동식 콜센터로 꾸미고 보이스피싱 사기를 벌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경찰 단속을 피하려고 차를 타고 계속 움직인 건데, 전화번호를 변조하는 중계기도 차 안에 달아놨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승합차를 뒤쫓습니다.

잠시 후 차량을 세워 내부를 샅샅이 살핍니다.

[안까지 비추게끔, 쭈욱 (촬영해.)]

돗자리를 들추니 중계기와 무선공유기가 쏟아져 나옵니다.

차량에는 중계기 6대가 장착됐습니다.

중계기 1대당 32개의 '010' 휴대전화번호를 발송할 수 있습니다.

42살 A씨 일당은 경찰의 단속을 피해 승합차에 콜센터를 차렸습니다.

차량 안에서 해외 070 번호를 국내 번호로 바꿔 보이스피싱 행각을 이어갔습니다.

[김재한/부산경찰청 금융사기수사팀장 : 전화번호를 추적해보니 기지국이 지속적으로 이동을 해서 이건 고정된 장소가 아니고…]

61살 B씨 일당이 숨어있던 오피스텔과 모텔도 적발됐습니다.

전파를 추적하는 탐지기 수치가 갑자기 치솟은 겁니다.

[210호다, 210호.]

이렇게 모두 보이스피싱 4개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사나 경찰을 사칭한 전화에 최근 2년간 300명 넘는 피해자가 70억 원을 뜯겼습니다.

가짜 공문서에 속아서 주택담보대출까지 받아 7억 원을 건네준 사람도 있었습니다.

[피해자 : 깜빡 속았어요. 다른 사업을 하려고 한 9000만원을 송금했거든요. 너무 허탈하죠, 우울하고.]

경찰은 이들 조직의 중계기 관리책과 상담원 등 31명을 검거해 21명을 구속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

관련기사

JTBC 핫클릭